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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건물주 살인교사' 모텔 주인, 징역 27년 선고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0:46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46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 준비…법정에서도 태연한 표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주차관리원에게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라고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텔 주인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살인 교사 혐의로 기소된 조모 씨(45)에 대해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obliviate12@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피해자를 없애고자 하는 감정과 경제적 이유가 있다. 피고인이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주차관리원에게 피해자의 험담과 이간질을 한 것, 사건 이후에는 증거를 인멸하고 가담 정황을 없앤 것이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고, 법정에서도 시종일관 태연한 표정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지속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주차관리원의 일부 진술에는 다소 과장되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적 수준, 표현 능력, 기억력의 한계 등을 감안하면 살해를 교사받았다는 진술은 신빙성을 인정한다"며 주차관리원 김모(32)씨가 지적장애인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조씨는 재판 기간 동안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이 위법수집증거라고 주장했으며, 재판부도 이날 "절차상의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한다"며 인정했다.

다만 조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정보와 주차관리인의 휴대전화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증거 내용이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임금 미지급 부분에 대해서도 "주차관리인은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피고인은 월세 명목으로 돈을 받으면서도 임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말하지 못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조씨는 2022년 9월부터 영등포 재개발 문제로 건물주 A씨와 갈등을 겪다 주차관리원 김씨에게 A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앞서 4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가족의 버림을 받고 떠돌아다니던 김씨를 데려와 "나는 네 아빠, 형으로서 너를 위하는 사람"이라고 가스라이팅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했다. 김씨가 A씨에게 적대감을 갖도록 "너를 욕했다"며 이간질하기도 했다.

또한 조씨는 김씨가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게 하고, 김씨에게 5450여 만원의 임금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게 객실을 제공하지 않고 월세 명목으로 1570여 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40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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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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