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카오, 2분기 실적 '선방' 전망... AI 등 신사업 성과는 '숙제'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5:46

광고·커머스가 매출 성장 견인
글로벌 경쟁 심화에 주가 하락세 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광고와 커머스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 6503억 원, 영업이익 443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7%, 영업이익은 18.86%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 카카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서치플랫폼 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가량 증가한 가운데, 커머스 및 핀테크 사업 부문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13.4%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 6400억 원, 영업이익 428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83억 원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커머스 프로모션(도착보장 무료배송, 무료 멤버십 등) 비용 및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경우,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 682억 원, 영업이익 14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7.55%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NH투자증권은 2분기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가운데, 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콘텐츠 사업은 카카오게임즈,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겹치며 전체 매출액이 1.0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마케팅 비용도 픽코마 성수기에 따른 프로모션 증가로 102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 주가는 실적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이날 주가는 16만 7900원을 기록, 올해 1월 2일 22만 7500원 대비 26.11% 떨어졌다. 카카오 주가 역시 올해 1월 2일 5만 7900원에서 28.32% 하락한 4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양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최근 창업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AI 일상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킬러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AI 전담 조직인 '카나나'를 신설하고,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는 등 연내 다수의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본체 사업은 여전히 꾸준한 편이나, 콘텐츠 중심의 자회사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카카오에 기대하던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으로, 하반기 중에는 신임 CEO와 회사의 새로운 전략과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