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원하고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해야…소통의 정치 필요"
"국민 무시하고 야당과 대화 않으면 尹 정부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동의가 100만명을 넘어선 데 관해 "전면적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다. 윤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느껴야 한다"고 부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0일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100만1330명 이상이 동의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
김 전 총리는 이날 글에서 "총선이 끝난 지 세 달이 가까워오지만 윤석열 정부는 변한 것이 없다"며 "형식적인 영수회담이 있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22대 국회는 대화가 없고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며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총선 민심에도 요지부동이다. 야당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정례화해서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또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들지 않고, 불통의 정치스타일을 고집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조속히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야 한다. 포괄적 합의로 대치 국면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은 고달픈데 정치가 실종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과 대화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