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는 방광암 조기진단용 체외진단법 '얼리텍-BC'의 제조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얼리텍-BC'는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있어, 혁신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에 적용되는 일반심사 기간(근무일 기준 80일)보다 신속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방광암은 아홉 번째로 흔한 암이며, 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방광암 환자의 대부분은 전조 증상으로 혈뇨를 나타낸다. 이는 미세 혈뇨와 육안적 혈뇨로 나뉘며, 일반 성인의 약 2~20%가 경험한다.
위험지수가 높고 혈뇨가 있는 방광암 의심 환자는 표준진단기법인 방광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 약 5~20%만 방광암으로 진단된다. 방광경 검사는 침습적이라 대부분 혈뇨환자가 검사를 꺼리다 보니 여전히 방광암이 진행된 늦은 시기에 발견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혈뇨환자 검진단계에서 방광암일 것 같은 환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검증된 체외진단법이 있으면 방광암검사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고, 불필요한 방광경 검사 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침습적 방광경 검사를 꺼리는 대부분의 혈뇨 환자도 편리하게 체외진단법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방광경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방광암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여러 종류의 체외진단 기법들이 보고됐으나 임상적으로 견고하게 성능을 입증한 사례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임상적 근거를 갖춘 새로운 방광암 체외 분자진단 기법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혈뇨 환자 중 예후가 좋지 않은 고등급 Ta 또는 초기 침윤성 방광암 환자들을 일찍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체외분자진단법 개발을 통해 초기 원발성 방광암 진단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광암 조기진단 과정을 확립할 수 있게 되어 임상적 및 경제적으로 매우 유익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확증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얼리텍-BC'의 성능이 예상한 각 목표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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