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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도, 킥보드도 리튬 배터리 화재 …"안전 절차 수면에 올라야"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16:48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16:48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 7월 1일 새벽 3시 42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하행선 구간에 있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리튬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 특성상 소방당국은 모터카를 수서차량기지까지 견인 후 배터리를 분리해 수조에 담가서 불을 꺼야 했다.

#. 5월 23일 밤 11시 55분쯤 충남 청양군 청양읍의 한 택배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과 차량 2대가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 충전 중 과열로 인해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7월 1일 새벽 3시 42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하행선 구간에 있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출처=강남소방서] 2024.07.01 dosong@newspim.com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로 인해 배터리 화재를 두고 국민적 관심도 높아진 상태에서 최근 전동차와 킥보드 등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는 이동수단의 화재 역시 발생하며 관련 메뉴얼과 인증 절차 역시 재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새벽 서울 지하철 대치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전동카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첫 사례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과거 동일 사례의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최근 화성 화재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라 관련 부서에서도 사고 대처 메뉴얼 관련 내용과 대책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전동열차는 전차선에서 전기를 받아서 운행되지만, 정비 특수차량은 전차선의 전기가 끊기는 새벽 시간대에 정비를 진행하기 때문에 리튬 배터리·디젤 엔진 등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서울교통공사 측 설명이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용하는 리튬 배터리 사용 전동카는 33대이다.

23일 밤 11시 55분쯤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한 택배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청양소방서] 2024.05.24 jongwon3454@newspim.com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역시 사용 빈도가 늘어나며 화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이 공개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467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9년에 비해 2.5배 증가한 1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상자도 발생했다. 지난해 1월 울산 공동주택에서 2명이 숨지고, 지난해 5월 경북 김천시 공동주택에서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총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문제는 PM 등에 전기 배터리 도입이 가속화되는 추세인데도 관련 인증 절차와 메뉴얼이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39개 주에서 최소 208건의 화재 또는 과열 사건으로 19명의 사상자가 보고된 미국의 경우 뉴욕 시의회에서 지난해 전동 모빌리티에 대한 전기 시스템 인증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관련 안전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배터리를 전량 수입하는 한국은 인증 절차가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전기 자동차의 경우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사회적 이슈도 크지만 도리어 PM은 아직 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하며, "각종 이동수단에 사용하는 배터리에 대한 안전 기준과 사고 발생 시 대피 매뉴얼 등이 체계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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