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푸바오의 마을 쓰촨성 워룽 선수핑을 가다] <2> 한국말에 반응한 푸바오, '현장 찰칵'

기사입력 : 2024년06월30일 10:01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6:45

턱에 앞발 걸친 채 웅성대는 한국인 유커들 쳐다봐
한중 양국 여행사 푸바오 여행상품 설계 출시 봇물

[청두(쓰촨)=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한국말에 푸바오 반응 현장, 150평의 쾌적한 방사장

푸바오 방사장 앞에는 '이름 푸바오(福寶), 성별 여, 생일 7월 20일' 이라는 커다란 명찰이 붙어있었습니다.

푸바오의 집은 동그란 구멍의 출입구 안쪽 내실과 야외 방사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푸바오의 놀이터 격인 방사장 면적은 약 140평(약 400여 제곱미터) 정도 돼 보였습니다.

곁에 있던 중국 쓰촨 TV기자는 7월 20일 선수핑 기지가 푸바오 생일 맞이 특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한뒤 그날은 이곳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주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바오가 고향(한국 용인 에버랜드)에서 온 사람들을 알아보는 건지 한국인 유커들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주 쾌활하고 명랑해 보였습니다. 방사장에서 산책을 하던 푸바오는 웅성대는 한국인 여행객들 앞에 멈춰 앞발을 턱에 걸치더니 한참을 올려다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가 돌 난간에 발을 올린 채 웅성거리는 한국인 유커들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우리는 푸바오의 고향이 출생지인 한국이라고 여기는데 선수핑 기지에서 만난 한 중국은 푸바오는 에버랜드에 여행을 다녀온 것이라며 중국이 조국이자 고향이기도 하다고 기자에 말했습니다. 중국의 많은 지역 사람들은 본인이 아니라 부모의 출생지를 고향으로 여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어쨋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한국 여행객들 앞에서 걷고 뛰고 뒹굴면서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무를 기어오르기도 하고,  대나무를 오독 오독 씹어 먹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곁에 있던 중국인 유커는 일본에서 돌아온 샹샹이라는 판다가 있는데 둘을 비교해볼 때 푸바오가 훨씬 성격이 좋고 명랑하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고 들려줬습니다.

'재롱으로 고향 사람 반기는 푸바오 공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의 짧은 푸바오 재회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청두 동북 방향 근교에 있는 청두판다연구기지를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곳에는 170여 마리의 판다가 서식하고 있는데 1년생 아기 판다와 함께 많은 판다들이 뛰놀며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할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가 한국인 관광객들을한참을 바라본뒤 다시 방사장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청두 판다 연구기지 한편에 판다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는데 다가가 보니 일본이 판다 외교 차원에서 기부한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나라간에는 대립하면서도 민간, 학술및 기업 차원에서 적극 교류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상 판다 외교의 원조는 당나라와 일본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중국 검색 포탈 바이두는 서기 600년대 당나라때 측천무후가 판다 한쌍을 일본에 친선 외교의 선물로 보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1992년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판다 한쌍이 들어왔습니다. 1998년 금융위기때 재정문제로 귀환했다가 사드 직전인 2016년 중국이 다시 판다 한쌍을 한국에 임대해 줍니다.

판다로 유명한 쓰촨성 청두는 지방 도시로서는 흔치 않게 예전 우리의 두명 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도시입니다. 2008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원촨 지진 위문차 방문했고, 2019년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청두를 찾았습니다.

푸바오, 한중 관광교류 촉진 전령사

푸바오는 코로나 이후 뜸해진 중국 지역 여행의 잠을 깨우는 전령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쓰촨성에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즐비합니다. 중국 31개 성시에 5A급 풍경구가 318개가 있는데 쓰촨성에만 16개가 분포한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6.30 chk@newspim.com

쓰촨 청두 여행업계는 푸바오 여행상품 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와 쓰촨성 정부는 한국 여행사들과 협력해 푸바오 여행 상품을 홍보하는데 열심입니다.

청두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서울 을지로의 한 한국 여행사와 합작해 일주일 짜리 푸바오 쓰촨 여행상품 설계를 마치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기자에게 소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두에서도 이미 7월 20일 푸바오 생일을 겨냥한 여행상품 판매가 매진됐다며 예약자 중에는 청두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 앞에서 만난 중국 CCTV 기자는 뉴스핌 기자와 인터뷰를 한뒤 "푸바오 관련한 여행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광저우와 선전, 하얼빈 등 중국 국내와 한국의 푸바오 팬들의 방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접한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선수핑 푸바오 보금자리에는 뉴스핌 기자가 23일 다녀간 뒤에도 거의 매일 30명~50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푸바오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은 청두의 무후사와 진리 전통거리, 콴짜이 전통거리, 타이쿠리 패션 거리, 두보초당, 북쪽 구채구, 황룽 등을 돌아봅니다.

시간을 더 낸다면 아미산이나 낙산대불 등도 볼수 있습니다. 고산 등산에 취미가 있다면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한창 인기인 쓰구냥(네명의 아까씨)산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추억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방사장 안을 산책하는 푸바오. 방사장은 400제곱 미터 정도라고 한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의 문패.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