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파워랭킹 8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한국시간) 현재 성적을 기준으로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선수 랭킹을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의 수비 능력이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하성은이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며 "샌디에이고는 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해 잰더 보가츠를 2루로 밀어내고 그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비에 비해 공격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23에 62안타 10홈런 37타점 46볼넷 1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718에 그쳤다.
매체는 "그의 공격 프로필은 그렇게 흥미롭지 않다"며 "괜찮은 타자이지만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0.236으로 좋지 않다"고 했다. 김하성의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확률은 통산 타율(0.241)에 비해 떨어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나 매체는 "김하성의 콘택트 능력과 수비, 베이스러닝 등은 그를 평균 이상의 선수로 만든다"며 "FA로 5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4년 계약이 끝난다. 2025시즌은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이 남아있으나 김하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FA 파워랭킹 1위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뽑혔다. 볼티모어 투수 코빈 번스, 밀워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애틀랜타 투수 맥스 프리드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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