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그린리소스, 메모리용 저가형 제품 개발 나서..."초고밀도 보호코팅 시장 영역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6:12

'초고밀도 코팅' 화학기상증착법(CVD) 기술 적용 확장 계획
신공장 및 신사옥 완공…이달 말 일부 양산 진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가 메모리용 저가형 제품 개발에 나선다. 초고밀도 보호코팅 제품의 응용 분야를 확장해 시장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26일 "초고밀도 보호코팅은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쪽으로 독점 구조 상태다. 퀄리티가 높은 제품이지만 단가가 높기에, 메모리 라인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점이 크다. 장점을 살리되 현재보다 가격을 낮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 조사 등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린리소스 로고. [사진=그린리소스]

그린리소스는 코팅 소재부터 장비, 코팅 기술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솔루션'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시장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초고밀도 코팅 제품에서 소재를 업그레이드한 '초고밀도 특수코팅(PVD)'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양산 테스트 완료 후, 현재 고객사로 납품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소재 기업으로 시작하다보니, 소재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확보돼 있다. 가장 적합한 특수 소재를 이용해 초고밀도 코팅 제품을 개발했고, 현재 고객사로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도체 수율(양품비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파티클(먼지)다. 파티클이 많이 떨어지면 수율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품들을 개발해 왔다. 일반 용사코팅이 파티클 100이라면, 초고밀도 보호코팅은 파티클 50, 최근 개발된 초고밀도 특수코팅은 20이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초고밀도 코팅 기술력은 좋지만 현재 건식 식각 공정 안에서만 시장이 이루어져 있다. 향후 화학기상증착법(CVD)에도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린리소스의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술은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수코팅은 이 과정에서 수율을 높이는 핵심요소다. 식각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Wafer)를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을 말한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할수록 식각공정의 플라즈마(전기장으로 가열돼 전자, 중성입자 등으로 입자가 나눠진 상태) 강도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반도체 식각 장비의 핵심 부품을 보호하고 오염 입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코팅이 적용된다.

날이 갈수록 반도체는 더 소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초소형 반도체 공정에 적용되는 보호 코팅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그린리소스는 초고밀도 특수코팅이 향후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 2025년 이후, 보호 코팅 시장 매출만 연간 1000억원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리소스는 최근 신공장 및 신사옥을 완공했다. 기존 분산돼 있던 공장 4개가 이곳으로 통합되면서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현재 신공장은 완공 상태다. 4개 공장 중 3개 공장 이전 작업을 통해 설비는 넘어왔다"며 "일부 시범 가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신공장에서 일부 양산은 이달 말부터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천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 위치한 신사옥은 약 5000평(1만6529㎡)로, 사무동 1000평과 공장동 4000평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 4개 공장들 모두 합친 규모의 3배 크기로, 공장들의 통합 이전을 통해 물류비 절감 및 생산 효율성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그린리소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설비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 기업이다. 일본 신에츠화학이 독점 생산했던 코팅소재를 2013년 희토류를 활용해 스프레이 코팅분말 소재를 개발하면서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다. 이후 2016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식각장비 부품 코팅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지난 2021년 매출액 137억원, 2022년 매출액 25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 매출액이 165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는 시장 경기 회복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와 초미세화·고집적화 반도체 시장 개화로 실적 성장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리소스 올해 매출액은 32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전망한다"며 "7nm 이하 반도체 초미세화 및 고집적화에 따라 올해 용사코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밀도 코팅은 글로벌 고객사의 3nm 이하 공정에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