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삼식이 삼촌' 송강호 "자극 많이 받았죠"…35년 만에 첫 드라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작은 가치라도 계속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결과가 다 매번 좋진 않겠지만 안주하고 싶진 않습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불리는 송강호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통해 첫 드라마 출연에 나섰다. 작품 속에서 배우 송강호는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는, 일명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박두칠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강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6.25 alice09@newspim.com

"조금 더 잘하지 못한 게 아쉽죠. 모든 작품이 그랬던 것 같아요. 자신이 한 연기를 스스로 본다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볼 때마다 민망하고, 못한 것만 보이는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웃음). 최종회는 극장에서 모든 스태프, 일반 관객들과 함께 봤는데 PC나 휴대폰으로 봤을 때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큰 스크린으로 보니까 디테일한 표정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요."

1989년 연극으로 데뷔한 송강호는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스크린에 입성, 이후 '넘버 3',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박쥐', '관상', '사도', '택시 운전사', '기생충'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했다. 그리고 35년 만에 첫 드라마에 나섰다.

"각자의 매력이 다른 것 같아요. 영화라는 매체는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서사나 입체감을 임팩트 있게 전달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드라마는 조금 더 섬세하고 세밀하게,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 여유가 있더라고요. 그런 지점이 드라마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삼식이 삼촌'을 찍으면서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배역의 경중을 떠나 좋은 콘텐츠로 다시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영화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하하. 영화는 영화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작품은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정치적으로 혼탁했던 전쟁 직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 시대극이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16부에 걸쳐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강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6.25 alice09@newspim.com

"작품을 하면서 분명 아쉬운 점도 있어요. 소재 자체가 글로벌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아쉽기도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또 원래 10부작이었던 것을 16부로 만들었는데 많은 서사와 등장인물을 시청자들에게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내린 판단 같아요.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하진 못했지만 '삼식이 삼촌'이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성향과 지표를 조금 더 넓힌 것에 대해서는 격려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송강호가 연기한 삼식이 삼촌은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일을 들어주는 사람에겐 거액의 돈을 건네기도 하고, 밥을 먹이며 자신의 수족으로 사용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인물인 셈이다.

"악마와 같은 손짓으로 김산의 아름다운 사랑을 깨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삼식이 캐릭터와 이 작품의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라 느껴요. 가장 순수한, 아름다운 최고의 가치를 깨뜨리면서 악마의 손짓을 한다는 측면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대변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삼식이 삼촌은 돈을 어떻게 모았는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루트는 분명 아니었을 겁니다. 삼식이 삼촌은 나쁘지만 심성은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요. 나쁘긴 하죠, 그렇지만 무지막지하게 나쁜 사람이라고 하기엔 따뜻한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강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4.06.25 alice09@newspim.com

35년의 내공이 쌓인 송강호에게도 첫 드라마는 쉽지 않았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그는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변요한, 진기주, 이규형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고 털어놓으며 "자극 많이 받았던 현장"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은 드라마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물어보며 촬영했어요. 영화에서는 NG일 것 같은 장면도 그대로 가더라고요. 제가 드라마라는 매체 특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이 물어봤죠. 연기를 오래 했어도 이번에 처음 만난 후배들이 많았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거침없이 연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지점이 새로우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

송강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겹치는 캐릭터가 별로 없다. 이번 '삼식이 삼촌'도 마찬가지.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등을 다룬 내용을 다룬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비록 성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성과'는 송강호의 연기 인생에서 빠져 있는 항목 중 하나였다.

"안전한 걸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성공할 영화고, 성공의 공식을 따르는 대본에는 매력을 못 느끼더라고요. 조금은 허술하고 빈틈이 있지만, 이야기가 참신하고 새로움이 있다면 서툴러도 마음이 가요. 그게 원동력이라면 지금까지 연기를 한 동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한테 이제 배우라는 직업은 송강호라는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는 동반자의 직업이에요. 그런 와중에 성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게 목표는 아닙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작업하는 게 연기를 하는 유일한 목적이자 목표일 것 같네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