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최대 교역국…작년 양국 무역 역대 최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독일의 산업 장관이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독일 로버트 하벡 부총리 겸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하벡 부총리와 함께 방한한 독일 경제사절단이 동석했다.
안덕근 장관은 환영사에서 "최근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사 입장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 독일은 모두 제조업이 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산업 경쟁력과 디지털·탈탄소 전환 논의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으로 손꼽힌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20년 303억달러 ▲2021년 331억달러 ▲2022년 337억달러 ▲2023년 339억달러 등으로 매해 증가했다. 지난해 달성한 실적은 역대 최고치다.
이날 양측은 한-독 에너지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와 상호 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는 한편, 산업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의 산업적 활용 촉진을 위한 표준·데이터 공유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개발(R&D) 등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안덕근 장관은 우리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독일의 동참과 관심도 당부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