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 취소에 고개 드는 제4이통 회의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8㎓ 주파수 사업성 문제 여전…인프라 구축비용도 문제
사업성 있는 주파수 추가 할당 필요성도 제기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5G 28㎓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제4 이동통신사(4이통) 선정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시도에도 사업자 선정이 불발되고 있고 업계와 전문가들도 사업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4이통 필요성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는 것이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19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할당법인 선정 취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우선 청문 절차를 통해 주파수할당법인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오는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를 열고 청문 절차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 4이통 회의론이다. 우선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28㎓ 주파수의 사업성 문제다. 28㎓ 주파수는 이동통신사 3사가 낙찰을 받았다가 사업성을 이유로 반납했다.

28㎓는 현재 이통 3사가 이용 중인 3.5㎓와 비교해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직진성이 강하다. 이는 커버리지가 좁아진다는 것으로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이통 3사가 28㎓ 주파수를 반납한 이유는 1만5000대 기지국 구축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렇다보니 28㎓ 대역은 이동통신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테이지엑스는 28㎓ 전용 단말기를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 28㎓ 주파수를 활용한 단말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이뤄져야 사용이 가능하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28㎓ 주파수 활용을 위해서는 촘촘한 기지국을 설치해야 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해당 주파수를 할당받았던 이통 3사가 이를 반납한 이유도 결국 사업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프라 구축에 수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도 4이통 안착에 있어 어려운 점이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4이통이 출범하더라도 인프라 구축에 조 단위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28㎓ 주파수 경매에 앞서 신규 사업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지국 구축 의무를 6000개로 줄였다. 주파수 낙찰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28㎓ 주파수를 활용해 대학교, 병원, 공항 등 밀집 지역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파수할당법인 선정 취소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시장에서 4이통의 역할이 알뜰폰과 겹친다는 점도 문제다. 28㎓ 주파수 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더라도 전국망을 구축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스테이지엑스도 주요 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기존 이통 3사의 망을 이용하겠다고 밝혀왔다.

알뜰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4이통과 알뜰폰사업자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며 "정부가 4이통을 앞세워 알뜰폰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4이통이 시장 경쟁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4이통 자체는 필요하다.기존의 3이통 체제에서 서비스나 가격 경쟁이 미미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현실성 있게 4이통을 안착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라고 밝혔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28㎓ 대역 주파수 외에 추가적으로 이동통신에 적합한 주파수의 할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전문위원은 "어느 국가에서도 28㎓ 대역 주파수만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5G 통신 서비스를 하는 곳은 없다"며 "이통사업자 중 후발 사업자인 LG유플러스를 시장에 안착시켰던 것처럼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28㎓ 주파수 외에도 사업성 있는 주파수를 할당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이통이 저렴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3이통은 6G 사업에 투자를 하는 등 시장을 구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취소를 계기로 향후 경매 절차와 기준 등에 대해 대대적인 검토를 한다는 방침이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