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균택, 기자회견서 '녹취록 짜깁기' 의혹 제기
박정훈 "전체 녹취 파일 오늘 공개하겠다" 반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녹취록을 두고 민주당 측이 '악의적 편집'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18일 "얼마든지 법적 대응 하셔도 좋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할 사람은 국민을 속인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7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공개했던 이 대표 위증교사 녹취록이 짜깁기됐단 의혹을 제기하고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제가 어제 공개한 녹취록은 전체 25분 분량 4개 파일 녹취록 중 일부에 해당한다"며 "일부 해당되는 내용만 공개한 이유는 그 외 내용들이 위증교사 하지 않는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위증교사와는 무관한 내용들, 겹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제외하고 편집해서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체 맥락을 다 보더라도 위증교사를 하는 이 상황과는 전혀 배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전체 녹취 파일도 오늘 공개하겠다"며 "그걸 보면 왜 저희가 편집했는지 공감하실 것이다. 위증교사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빼기 위해 짜깁기했단 주장에는 단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녹취록 출처를 기자 질문에 "누구한테 뭘 받았다고 얘기할 수 없는 건 이해하실 것"이라면서도 "다만 검찰이 바보가 아니라면 저한테 그런 자료를 주겠는가.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많다. 사건과 관련된 분의 변호인단도 있고 합법적 경로로 (입수했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과거 김병량 전 성남시장을 상대로 검사를 사칭한 사건과 관련해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녹취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당사자인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진성 씨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 자료를 공개하며 "명백한 위증교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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