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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의 포스코, 위기 탈출 전략…비용 줄이고 투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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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으로 생산성 극대화, 강력한 구조조정 예고
임원부터 고통 분담, 스톡그랜트 없애고 주5일 근무 환원
10조8000억원 투자 유지, 이차전지 소재도 드라이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위기 탈출 전략은 뭘까. 장 회장의 현장 경영 100일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비용을 줄이고 주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전략으로 어려운 철강 시황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18일 포스코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취임 이후 구조 개혁과 원가 절감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철강과 2차 전지 등 주요 사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철강 분야에서 1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와 로봇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력한 구조조정 의사를 전 그룹사에 전달한 상태다. 그동안 중복 운영됐던 조직의 통폐합이나 인원 재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는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내부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원들부터 고통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의 방향을 정했다. 장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 노조의 비판 대상이었던 임원들의 스톡그랜트(주식보상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스톡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주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포스코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상황에서도 전임 경영진이 100억대 규모의 스톡그랜트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내부 반발이 일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스톡그랜트 문제에 대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재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폐지가 유력했다.

또 포스코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기본 연봉의 10~20%를 반납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격주 주4일 근무를 주 5일 근무로 환원했다.

장 회장의 이같은 노력은 내부 소통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장 회장은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주요 사업장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에는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 예정이다.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의미다. 장 회장은 또 취임 초 노조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사했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같은 행보는 전임인 최정우 전 회장과 갈등을 벌였던 노조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가운데)과 직원들 간의 대화. [사진=포스코그룹]

비용은 줄이는 반면 철강과 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며 본원 경쟁력을 높인다. 업황이 지속해서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포스코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10조8000억원의 투자 예산을 유지했다. 생산효율 향상을 위한 포항 6기 코크스 공장 신설과 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생산 능력 증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광양 전기로 신설 투자를 진행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최근 아르헨티나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에서도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 사장은 칠레 광업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최근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배터리 원료 광물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오히려 우량 자산을 저가에 매입해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풀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 4월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100일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100년을 이어갈 포스코의 초석을 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0일 현장 경영이 이달 말 마무리되면서 장 회장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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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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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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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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