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한덕수 총리 "올해 7월부터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 시행…2026년 전국민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5:01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15:01

"모방자살 막기 위한 새로운 자살예방 보도기준 마련"
"시·군·구 단위 자살급증 알림체계 구축…맞춤형 대책 수립"
"정부 차원 대책 차질 없이 이행…부족한 부분 지속 보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오는 7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이 시행된다. 올해 8만명을 시작으로 2026년 전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은 정부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2024.06.14 leemario@newspim.com

한 총리는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자는 연평균 1만2000여명을 넘는다"면서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하루 35명, 2시간마다 3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계시며, 매년 발생하는 자살 유족만 7만명이다.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살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언론 등 우리 사회 모두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5개년 계획인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조울증, 조현병 등까지 대상질환을 확대해 2025년 청년층부터 우선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109번으로 통합해 상담 접근성을 강화했고, 학교, 공공기관 등 자살예방교육 의무기관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초 자살사망자 수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자살사망자 잠정치는 1만3700여명으로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했고, 올해 1월은 13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한 총리는 "2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다소 꺾였지만,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그간의 정책을 면밀히 점검해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 총리는 "모방자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자살예방 보도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의 급격한 자살사망자 증가는 유명인 자살로 인한 모방자살의 영향이 컸다"면서 "SNS와 같은 뉴미디어에도 적용가능한 새로운 보도기준을 마련해 청소년 등 심리적 취약 계층의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살발생 인근 지역에 추가 자살이 다수 발생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시·군·구 단위 자살급증 알림체계를 구축하고, 해당지자체에서 맞춤형 단기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민금융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금융·고용서비스 기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직접 연계해 이용자의 정신건강상 어려움이 발견되는 경우, 신속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정신상담 지원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 총리는 "올해 7월부터는 전 국민 마음투자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시행해 우울·불안 등이 중증 정신질환으로 악화되거나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문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하겠다"면서 "올해 8만명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26년도에는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와 지원도 강화한다. 

한 총리는 "타 연령대에 비해 자살시도율이 높은 청년층에 대해 관련 치료비 지원의 소득요건을 폐지하고, 소방·경찰의 업무과정에서 파악된 자살 관련 정보가 법에 따라 최대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자살원인 파악을 위해 경제적 요인, 건강정보 등 행정데이터 연계를 활성화하고, 경찰 수사단계부터 자살 동기를 철저히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자살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라면서 "정부는 자살 예방을 위해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