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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시즌2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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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흥선 첫주자로 진행... 4대 중점. 20개 세부사업 추진
김동근 시장 "교통·문화·생태 등 살고싶은 가능‧흥선 실현"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시즌2에 돌입하며 첫 편인 가능‧흥선편을 발표했다.

14일 시는 ▲CRC와 함께 비상하는 가능‧흥선 ▲교통이 편리한 가능‧흥선 ▲걷고 싶은 가능‧흥선 ▲즐길거리 가득한 가능‧흥선을 목표로 20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주제로 미래가치 공유의 날 발표하는 김동근 시장. [사진=의정부시] 2024.06.14 atbodo@newspim.com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CRC로 비상하는 가능‧흥선

 한미동맹으로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지켜왔던 캠프 레드클라우드(이하 CRC)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디자인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시는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으로 연간 3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주민을 위한 생태문화공간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RC 디자인 클러스터는 ▲디자인 아트 플랫폼 ▲복합문화공간 ▲디자인 연구개발(R&D) 허브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공간 ▲생태 문화공원 ▲디자인 파크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CRC 디자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경기북부 디자인 핵심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작년 7월 1일 '시민의 품으로' 행사를 시작으로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CRC가 시민에게 돌아왔다. 기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투명담장 설치에 이어, CRC 통과도로 임시 개통으로 종합운동장 사거리부터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됐다.

지난 6월 8일에는 CRC에서 '문화 마라톤 축제'를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봉주‧임춘애 선수와 함께 한 이번 축제는 의정부종합운동장부터 CRC 주변 도로를 순회하는 마라톤,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제1회 가능동 야식회 축제에 참여한 김동근 시장. [사진=의정부시] 2024.06.14 atbodo@newspim.com

 시는 앞으로도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역사적‧문화적 상징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CRC를 늘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송산 접근성 향상…교통이 편리한 가능‧흥선

 가능‧흥선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 편의성이 증진된다. 지난 3월 1일부터 1-7번 버스 노선을 의여고‧의공고‧의고~법원‧검찰청을 지나도록 변경해 송산‧고산으로의 접근이 쉬워졌다.

서울 통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지자체 간 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운행 중인 '서울 10번' 버스는 현대힐스테이트아파트(가능동)~법원‧검찰청~흥선브라운스톤~도봉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업해 학생 전용 통학버스 시범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40인승 대형버스 6대를 활용한 6개 노선을 오는 8월부터 운행하고자 구상하고 있으며, 의여고‧의공고‧의고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스에 탑승해 시민과 소통하는 김동근 시장. [사진=의정부시] 2024.06.14 atbodo@newspim.com

 

 시는 병목현상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국도 39호선 송추길(양주시 장흥면~가능동 경민광장) 4차로 2.02km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민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시는 지난 2월 의정부공업고등학교와 학교 내 유휴부지 주차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약 17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가능역 인근에 총 54면의 '가능동 제7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도심 속 상쾌한 문화공원…걷고 싶은 가능‧흥선

 시는 가능‧흥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리를 걷고 마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걷고 싶은 거리 시범 사업'을 가능동 신촌로 일대에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 좁고 단절된 통학로와 노후된 골목을 정비하고, 추가 보행로를 확보한다. 또 가능역 고가 하부 복합 문화광장 조성 등을 통해 신촌로 일대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3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을 신청해 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CRC 문화 마라톤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의정부시] 2024.06.14 atbodo@newspim.com

 

 시민들이 편안하게 하천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중랑천변에 여러 공원을 조성한다. 먼저, 한미 우호관계의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가금철교를 문화공원으로 만든다. 이곳에 잔디광장, 전망데크, 휴게쉼터 등 도심 속 쉼터를 조성, 올해 말에는 가능동과 녹양동을 잇는 녹색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가금철교 문화공원에서 양주교로 이어지는 중랑천변 2.3km 구간에는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가능‧흥선 주민들이 시가 역점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생태하천을 보다 가까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의 노후된 공원들도 개선되고 있다. 시는 백합어린이공원(가능동 650-7)을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리모델링했다. 동심어린이공원(가능동 635)의 경우, 지난해 11월 개수대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주택밀집지역 내 어두운 골목길 곳곳에 범죄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태양광 LED 방범등을 설치한다. 흥선동 자치민원과와 주민자치회, 의정부경찰서(범죄예방계)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범죄발생 데이터에 기반한 방범등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7월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CRC 문화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김동근 시장과 이봉주 선수. [사진=의정부시] 2024.06.14 atbodo@newspim.com

 

 또한 지난해 4월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자 가능역 인근 먹자골목의 도로를 정비했다. 도로를 재포장하고 미끄럼방지 포장과 우수받이를 재설치해 차량 주행성을 확보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지역활성화 위한 다양한 노력…즐길거리 가득한 가능‧흥선

 경민대학로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경민대학로 상부에는 주민들이 생활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경민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청년실험마켓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실험마켓은 지역청년들의 창작,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실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경민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500여 명의 주민과 함께한 '가능역 야식해' 축제가 올 10월에도 열린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 교류 및 화합을 위한 행사로 시는 가능‧흥선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4.06.14 atbodo@newspim.com

아울러 '흥선마을 주민거점공간'(가능동 731-1)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도 모색한다. 지난 5월 준공된 거점공간에는 공동육아나눔터, 노인교실, 다함께돌봄센터 등 주민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들이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12월 (구)향군클럽 일대(의정부시 흥선로 7)에 조성한 '의정부기억저장소'를 중심으로 가능‧흥선만의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기억저장소는 의정부 근현대사 자료를 수집해 보존하는 아카이브(기록보관) 거점 공간이다. 의정부만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와 옛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CRC는 가능‧흥선을 넘어 의정부 미래 발전의 성장동력이다.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과 더불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교통, 문화, 생태 등이 뛰어난 살고 싶은 가능‧흥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민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기획사업이다. 시는 추진 중인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들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동 주민들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금오‧자일편'이 발표된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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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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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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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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