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전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FC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14일 수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손준호 영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수원 FC와 손준호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고,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FC와 손준호는 계약기간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손준호. [사진 = KFA] |
김은중 수원 감독은 "손준호는 톱 클래스 미드필더다. 활용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며 "이용, 윤빛가람, 지동원 등 고참들과 팀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준호는 계약이 끝나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 오는 20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통해 4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 전북에서 훈련한 손준호는 전북 유니폼을 입을 생각이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수원은 손준호와 전북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13일 손준호 측과 교감한 끝에 뜻을 모았다.
손준호는 포항에서 뛰던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최순호 수원 단장과의 인연이 있다. 수원은 10개월 동안의 공백을 다시 채우기 위한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걸로 내다보고 손준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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