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종합] 의협, 18일 '전면 휴진' 선포…"의사 73.5% 참여 의사"

기사입력 : 2024년06월09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6월09일 15:51

의사협회, 9일 전국대표자대회서 대회원 설문 공개
전국 의사 73.5%, 18일 집단휴진 참여 의사 밝혀
임현택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 구성해 총력투쟁"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서울시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9일 개최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휴진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중 참여 의견이 73.5%로 나타났다. 의협은 회원 여론을 바탕으로 오는 18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갈 것을 결정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망국적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기필코 저지하고,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투쟁 전선의 맨 앞에 설 것"이라며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9 choipix16@newspim.com

임 회장은 "자신들의 잘못된 정책 추진으로 유발된 의료공백 사태에도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던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을 면제해, 전문의시험 자격을 주겠다며 복귀 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수업에 복귀하는 의대생들이 유급되지 않도록 하고, 의사국가시험 자격을 주겠다며 수업에 복귀해 달라고 한다"며 "이는 정부 스스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한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나아가 의료현장 붕괴로 인한 국민의 분노가 정부와 대통령에게 향할 것이 두려워, 누차 말을 바꾸고 내키지 않는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정부와 여당은 정권 유지와 총선 승리를 위해, 고질적인 저수가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하에서 수십 년간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의료계의 희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심지어 의료계를 공공의 적으로 악마화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을 심판했다"며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의료계를 비난하며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제 의료계가, 14만 의사들이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과 함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을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집단행동을 계속해온 의대생, 전공의들의 외침을 관철할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 형들이, 누나들이, 의사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며 "오늘 전국의사대표자대회가 대한민국 전 의료계가 하나 된 뜻으로 뭉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막아내고 의료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졸속 의대정원 증원이라는 의료농단으로 촉발되고 장기화된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중지를 모으고, 전체적인 의견을 담아 결단을 내리기 위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제는 더 이상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그에 따른 재검토를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늘 우리는 '전 회원 투표 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의 단합된 큰 걸음을 내디디려 한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대국민 담화문에서 "정부의 폭정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향해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기 위한 전공의, 학생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정상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9일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시작해 7일 자정 마감한 의협의 휴진 찬반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12만9천200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5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이 투표 숫자는 그동안 의협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모든 투표 중에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투표 인원 중 교수 참여자는 9654명, 개원의는 2만 4969명, 봉직의는 2만 4028명, 전공의는 5835명, 기타(군의관 또는 공보의)는 6323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참여자 중 90.6%(6만 41399명)가 '의협을 중심으로 한 강경 투쟁'에 지지를 표명했다.

'6월 중 휴직을 포함한 단체 행동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73.5%(5만 2015명)이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최 이사는 "첫번째 질문에 먼저 찬성하고, 두번째는 (집단 휴직) 참여를 못하겠다 표명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각 회원의 상태에 따라 부득이한 상황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는 의협을 중심으로 전 직역이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부의 폭정을 막아야 된다는 압도적이 지지 선언"이라고 해석했다.

임 회장은 투쟁사에서 "오는 6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의사 14만 의사회원은 물론 의대생, 학부모, 전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총궐기대회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난 4개월간의 폭압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용서를 구하라! 현 의료농단 사태의 책임자들을 즉시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