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 이달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 결의
의협, 내일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서 대정부 투쟁 선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이달 20일 전국 의사들의 집단휴진을 예고하며 정부와의 전면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0일 의사 회원들의 휴진을 독려하고 궐기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협은 내일(9일)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대한의사협회 |
의협은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달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나설 것을 결의하자,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협 측은 "이번 대회는 의료계 투쟁 역사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며, "범의료계 투쟁의 시작이며 이후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4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7만 800명(투표율 54.8%)이 투표에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일 예정된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한다면 최대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집단행동 자제를 거듭 요청할 전망이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