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골드바, 법인카드구입 논란… "전진경 카라 대표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5:24

민변 "전 대표 자진 사퇴로 정리해야...사법 조치 검토 중"
동물 폭행 혐의 A씨 "전 대표와 운명공동체 및 이익 관계"
공익제보자 "동물 얼굴을 때리고 축구공 차듯 발로 차"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카라)'의 전진경 대표가 동물 폭행을 묵인하고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대표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카라 대표, 동물 폭행 비호와 탈세·배임 의혹

2005년 비영리단체로 승인받은 카라의 연간 예산은 약 64억원(2023년 기준)으로 이중 기부금이 90%를 웃돈다. 카라는 활동가 60여 명, 후원 회원만 1만8000여 명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카라는 유기 동물 구조과 보호 등 다양한 동물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카라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공동대책위원회 등은 4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카라 전진경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04 aaa22@newspim.com

카라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등 5개 단체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표의 사과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전 대표가 차명계좌와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수년간 약 3억원이 넘는 규모의 탈세에 가담했다는 주장과 배임 의혹도 제기됐다.

공대위와 노조 측 관계자는 "구조 동물의 해외 입양을 위해 3억원 이상 지급한 돈이 법인·대표 통장이 아닌 다양한 이름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다"며 "차명 계좌를 통해 탈세에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전 대표가 여러 차례 금과 골드바를 단체 운영비로 구입했지만 구매 목적이나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선민 민변 변호사는 "전 대표가 카라 활동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금과 골드바를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한 법인 카드로 구입했다"며 "금을 어디에 구입해 사용했는지 해명이 필요하다. 개인적 업무로 사용했을 시 업무상 배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변호사는 "전 대표에 대한 사법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다양한 증거 자료를 확보한 상태지만, 자진 사퇴를 통해 본인이 직접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고발장 제출을 미룬 상태"라고 했다.

◆ 동물 폭행한 활동가와 전 대표 유착 의혹..."학대 사실 보고"

공대위와 노조 측 관계자는 구조 동물의 보호와 입양을 총괄하는 국장 A씨가 지난 10년간 40마리 이상의 동물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동물 폭행 사안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국장으로 승진을 했다는 설명이다.

배현주 전 카라 활동가는 A씨의 동물 폭행을 증언했다. 배 씨는 "A씨가 맨손으로 아이들(동물)의 얼굴을 때리고 축구공 차듯 발로 찼다"며 "전 대표에게 얘기했지만 이를 감싸고 대화를 회피하는 느낌이 들어 절망감 속에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공대위와 노조 측 관계자는 "전 대표가 A씨의 동물 폭행을 덮어주는 것은 이들이 부적절한 후원금 운영을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이자 이익 관계 때문이 아니냐"며 "A씨와 전 대표가 차명계좌와 페이퍼컴퍼니에 비용을 입금하는 것에 협조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고현선 민주노총 서울본부 카라지회 지회장은 "동물 폭행에 대해 내부 제보자들과 퇴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의 증언에도 사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다 녹취가 나오자 바닥과 책상을 치는 소리라고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 대표 등은 구조 동물 상습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노조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허위 사실 유포로 카라는 붕괴 직전에 몰렸다"며 "20년간 동물을 위해 헌신한 활동가에 대한 상습폭행 여론선동을 당장 멈춰달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