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양종희 KB금융 회장, AI도 '챗봇·생성형' 동반 투자 확대 주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객용 '스마트 챗봇' AI 서비스 고도화 '순항'
9개 계열사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연내 구축
규제탓 생성형은 내부용, 챗봇은 고객용 가닥
조직재정비 마무리, 육창화·김진영 분야별 키맨
양종희 회장 금융AI 투자 본격화 기대감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개발에 그룹 역량을 크게 투입한다. 이미 SNS 등 고객 상담서비스에 보편화된 '챗봇형' 서비스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최근 각광받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도 100억원대 투자를 집중한다.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내부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모두 정조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서비스도 지향점에 따라 소관부서를 이동하는 등 조직적인 개편도 마무리했다. 취임 6개월 차에 접어든 양종희 회장이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금융AI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높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5일 열린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은행을 통한 고객용 AI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용 '스마트 챗봇' 강화, 규제장벽 '생성형'은 내부 플랫폼 구축

KB금융의 대표적인 고객용 AI 서비스는 오는 31일까지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진행하는 'AI금융비서'다. 국민은행 '리브 NEXT'에서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딥러닝과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챗봇형 서비스를 고도화한 '스마트 챗봇 AI'다.

단순 조회에서 벗어나 각 고객들의 성향에 맞춘 금융상품 소개나 금융 관련 질의응답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오픈베타서비스 이후에 서비스 중단없이 고객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생성형 AI는 그룹차원에서 은행과 증권, 손보 등 9개 계열사를 포괄하는 내부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총 사업비 11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고객용이 아닌 내부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통합 플랫폼이 마련되면 계열사별 중복 투자를 막아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AI 고도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은 늦어도 연내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이 고객 전용 서비스는 챗봇형으로, 내부 시스템용은 생성형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규제 탓이 크다. 데이터 활용에 상당한 제약이 걸린 현 상황에서는 생성형 AI를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것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망분리'다.

현행법상 금융회사는 내부통신망과 외부통신망을 분리·차단해야 한다. 보안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해외서버와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생성형AI 활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생성형AI 플랫폼 구축을 내부 시스템용으로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국민은행 관계자는 "챗봇형과 달리 생성형은 기술력과 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규제적인 측면에서는 상업적인 서비스로 구현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고객을 위한 챗봇형은 꾸준히 고도화하고 생성형은 향후 규제완화 시점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투트랙'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AI 조직 및 인력 재정비, 육창화·김진영 '키맨'

이처럼 금융AI에 대한 서비스 방향성을 확정하면서 조직 재정비 및 인력 재배치 등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상대적 관심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던 것과 달리 최근 투자확대 및 인력충원 움직임이 속속 진행되면서 그룹 차원에 본격적인 금융AI 확대 기조가 시작됐다는 기대감도 크다.

우선 올해초 신설된 AI데이터혁신본부를 통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총괄 지휘한다. 기존 금융AI센터가 AI 관련 개발을 전담했다면 혁신본부는 생성형 AI를 비롯해 KB가 자체개발한 AI 시스템의 실무 적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이다.

키맨은 육창화 부행장이다. AI본부장을 맡고 있던 육 부행장은 AI혁신데이터본부장까지 겸임하며 KB금융의 AI 프로젝트 전반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

1967년생으로 국민은행에서 여신과 영업 실무를 거친 후 2021년 KB지주 데이터총괄(CDO)과 국민은행 데이터플랫폼본부장, 국민카드 데이터전략분부장 등을 맡으며 그룹내 AI 전문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금융AI센터에서 담당했던 AI금융비서는 본격적인 고객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김진영 부행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고객컨택그룹에서 전담한다. 1969년생인 김 부행장은 2017년 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장을 거쳐 2021년에는 지주 및 은행 브랜드ESG 총괄을 겸직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주 및 은행 브랜드총괄(겸직)을 거쳐 올해 1월 국민은행 고객컨택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고객 브랜드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장점을 살려 AI와 고객을 접목하는 중요한 미션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측은 "AI금융비서는 OBT 이후에도 중단없이 계속 고객을 지원하며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생성형AI 플랫폼은 현재 초기 작업중이다. 이르면 연내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그룹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