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통산상금 2위 박민지가 첫날 공동선두를 차지했다.
박민지(26)는 24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랐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서어진·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회 첫날 공동선두를 차지한 박민지. 2024.05.24 fineview@newspim.com |
지난 12일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7오버파로 컷탈락한 바 있는 박민지는 힘을 냈다.
박민지는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탈락을 해서 살짝 충격이 왔다. 물론 항상 열심히 해야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코스는 그린이 워낙 빨라서 샷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샷을 할 때마다 방향 설정에 집중했는데, 코스 공략이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컷탈락 이후 집에서 씻을 때도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코스 공략을 통해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 대회 남은 두 라운드에서 박민지(57억 4062만원)가 단독 8위 이상을 올리면 '통산상금 1위' 장하나(57억 7049만원)를 꺾고 KLPGA 투어 통산 최다 상금 기록과 함께 통산19승을 작성하게 된다.
오른쪽 머리 통증이 있는 그는 "행복하게 골프를 치는 것과 해이해지는 것, 우승하는 것과 우승에 집착하는 것의 경계를 잘 유치해야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보기를 했으면 바로 마음을 다잡고 버디를 꼭 기록하는데, 요즘은 보기를 해도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해서 버디가 나오지 않는다.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공동선두에 자리한 서어진. [사진= KLPGA] 2024.05.24 fineview@newspim.com |
박민지와 함께 공동선두를 한 '투어3년차' 서어진은 "루키 때부터 항상 목표는 우승이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지난 시즌부터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이제는 우승할 수 있을 만큼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3연속 버디 등 노보기로 공동선두에 오른 노승희는 "오늘 롱퍼트가 잘 떨어졌다. 3연속 버디를 할 때도 롱퍼트가 2개나 들어갔다. 퍼트감이 좋아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채은2는 4언더파로 4위, 이주미 박결 배소현 황정미 허다빈 등 총 4명은 공동5위(3언더파), 송가은과 최예림은 공동10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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