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의대생 최모씨(25)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한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4일 최씨를 구속한 경찰은 검찰에 분석 결과를 넘길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교제 살인' 혐의을 받는 의대생 최모씨(25)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6일 강남역 인근 옥상서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륿 받고 있다. 2024.05.14 leemario@newspim.com |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40점이 만점으로, 국내에서는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의대생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고 이후 현장을 살피다가 범행 혐의를 발견해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집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피해자를 불렀고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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