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정은 대변인" "참회록 써야"…與 당권주자, '文 회고록' 일제히 비판

기사입력 : 2024년05월19일 11:22

최종수정 : 2024년05월19일 13:55

안철수 "회고록에 자화자찬 대신 반성부터 했어야"
나경원 "文, 북한 궤변 아직도 두둔...대북관 극복해야"
윤상현 "영부인 단독외교 언어도단...경거망동 삼가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최근 공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놓고 일제히 공개 비판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 미국의 부족한 아량 탓에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었다는 주장에 누가 우리의 동맹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한미연합훈련 중단, 종전선언 등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해서 북한의 주장을 무조건 믿었다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그는 "문 정부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실패했다. 그 원인이 이번 회고록에서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남북회담에서 김정은이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전적으로 믿었다는 것이다. 몽상가처럼 김정은의 말만 믿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어야 했다.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 역시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핵 개발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궤변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김정은이 시키는 대로 해서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것은 허상"이라며 "핵으로 겁박해서는 그 무엇도 얻어낼 수 없고 결국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정답이자 올바른 대북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진실에 눈을 뜰까.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제발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념 2024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05.15 leehs@newspim.com

윤상현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지적하며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며 치켜세웠다. 언어도단"이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김 여사는 업무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인도 방문에 예산 3억7000만원이 들었는데 대통령 전용기를 띄우는데만 2억5000만원이 들어 직권남용으로 세금을 낭비했다는 고발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여사와 인도에 동행했던 한 디자이너의 딸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사건으로 출국 정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김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은 지금까지도 숱한 논란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합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4.05.10 leehs@newspim.com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