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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상현 "총선 참패, 尹 책임 운운하기 이전에 당 스스로 책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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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충청도 선거에 대한 준비 하나도 안 돼 있어"
"차기 지도부는 투쟁성·협상력·호소력 필요…우리도 특검법 만들어야"
"전당대회, 민심 비율 늘려 나가야…시기는 늦추는 것이 맞아"
"한동훈,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어…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제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대통령 책임을 운운하기 이전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 당 스스로 책임을 갖는 게 진짜 중요하다.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저는 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4·10 총선 참패 원인은 "수도권 선거를 치를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 지도부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띄운 윤 의원은 "총선 승리는 반드시 수도권에서 승리를 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여기서 이겨야만 이기는 선거인데 수도권·충청도 선거에 대한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4.05.10 leehs@newspim.com

윤 의원은 "대통령이 정권 심판의 빌미를 준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 책임만으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총선은 당이 치른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지도가 아무리 낮아도 선거를 내가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거다. 그래서 전략이 중요하다는 거다. 메시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차기 지도부가 지녀야 할 핵심 자질로는 투쟁성, 협상력, 호소력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은) 완전히 싸울 준비를 하고 들어온다.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외에도 심지어 조국 수사에 대한 특검법. 아예 검찰 수사를 무력화시키는 특검법을 준비한다"면서 "우리도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된 현행 당 대표 선거 방식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정치가 민심하고 괴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특수 상황 속에서 민심 비율을 늘려 나가야 한다"라며 "당이라는 건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다. 민심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왜 우리가 참패했고, 참패의 원인이 뭐고, 우리를 지지했던 유권자가 우리를 떠난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총선 백서를 발간하고 혁신의 그림을 그린 토대 위에 전당대회로 가야 한다. 그러면 전당대회를 늦출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또 윤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 대회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제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잘못 치렀다. 그러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총선 패배를 했는데도 끝없이 다시 나온다면 사퇴할 이유가 없다. 출마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4.05.10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총선 참패 이후 "혁신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번 선거의 패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한마디로 예견된 참패다. 제가 작년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가 정말 심각하다고 얘기를 드렸다. 선거에서 이긴다는 것은 영남이나 호남은 거의 어느 당 찍는다는 게 정해져 있고 결국 수도권·중원 싸움인데 여기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 그래서 제가 제 목소리를 계속 낸 거다. 수도권 선거를 치를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 지도부와 전략. 총선 승리는 반드시 수도권에서 승리를 해야만 가능하다. 대전까지 하면 129석이다. 129석 중 우리가 몇 석을 얻었나. 19개 얻었다. 4년 전에는 대전까지 넣어서 128석 중 16개 얻었다. 여기서 이겨야만 이기는 선거인데 수도권·충청도 선거에 대한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이 대통령 책임이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총선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치르는 게 아니다. 당이 치르는 거다. 물론 대통령이 정권 심판의 빌미를 준 건 사실이다. 대통령 책임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 책임만으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총선은 당이 치른다는 거다.

제가 2014년에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했었다. 그때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그런데 6·4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광역단체장 1석 지고 수도권에서는 3석 중 2석을 가져왔다. 7월 31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우리가 15개 중 11개를 이겼다. 정말 안 좋은 정국 상황 속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전략이 있어서였다. 제가 그래서 '자꾸 대통령 욕만 하지 말아라'라고 얘기를 하는 거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선거를 잘 치를 수도 있고 못 치를 수도 있다.

제가 당시에 선거를 치르면서 피켓 시위를 하는 전략도 내걸었고 혁신위원장에 젊은 이준석을 임명했다. 그게 딱 10년 전의 얘기다. 그때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통해서 이준석을 바꾸라고 그랬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종편에 나가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를 존경한다고 그랬다며 바꾸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선거는 제가 치는 거다. 시간을 달라. 제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했고 선거는 이겼다. 공천할 때도 대통령이 주문 사항이 있었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이거는 전부 우리 선거 망치는 거다' 해서 결국 공관위의 만장일치 뜻대로 갔다.

제가 전국 단위 선거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대통령의 지지도가 아무리 낮아도 선거를 내가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거다. 그래서 전략이 중요하다는 거다.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걸 그때 느꼈다. 대통령 책임을 운운하기 이전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 당 스스로 책임을 갖는 게 진짜 중요하다.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저는 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추 의원이 대구·경북(TK) 지역구, 친윤(친윤석열)계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 추경호·이종배·송석준 의원은 소위 말해서 친윤계 의원들이다. 그러나 찐윤(진짜 윤석열)계는 아니다. 저는 추경호 의원을 뽑은 이유가 이거라고 본다. 민주당의 공세가 1인당 25만 원 주자는 민생 회복 지원금부터 시작한다. 그거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싸울 수 있는 게 누구인가. 경제부총리를 했던 추경호다. 민주당은 무조건 보편적 복지, 우리는 선별적 복지 아닌가.

이건희 회장이나 최태원 회장한테 25만 원 주는 거에 찬성하나. 저는 찬성하지 않는다. 저한테 주는 것도 찬성하지 않는다. 정말로 지원금이 필요한 분들한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 촘촘하게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거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싸울 사람이 추경호라서 추경호가 당선됐다고 본다.

-원내대표를 포함해 차기 지도부가 지녀야 할 핵심 자질이 있다면

▲ 차기 지도부는 일단 세 가지를 가져야 한다. 첫째 싸움을 잘해야 한다. 소위 말해서 투쟁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협상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호소력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완전히 싸울 준비를 하고 들어온다.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외에도 심지어 조국 수사에 대한 특검법. 아예 검찰 수사를 무력화시키는 특검법을 준비한다.

우리도 협상할 때는 협상하고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우리도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 김정숙 여사 특검법 만들고 문재인 전 대통령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 왜 우리는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안 만드나.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 재임 시절에 외국 방문을 48번 했다. 영부인들이 대통령 재임 기간에 평균적으로 24차례 순방을 하러 간다. 이런 거에 대해서 우리도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만들어서 싸워야 한다. 오히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비해서 여기가 더 문제가 많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대통령이 되기 전, 개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거다. 권오수 전 회장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고 김건희 여사는 91명이 '쩐주' 중의 한 사람이다. 근데 개입 강도가 가장 크다는 손 모 씨가 무죄를 받았다. 일종의 '주가 조작에 실패한 사건'이라고 돼 있는데 그걸 특검하는데 81억의 국비를 썼다.

특검이라는 것은 사안이 중대하고 권력형 비리가 있을 때 하는 거다.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저쪽에서 특검법을 하면 우리도 특검법을 해야 한다. 하나의 예로 김정숙 특검법을 말했지만, 특검법을 만들 결기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 싸움에 결기가 있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4.05.10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의 현행 당 대표 선거 방식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되어 있다. 룰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나

▲ 개정이 필요하다. 솔직히 당원들의 요구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영국이나 일본은 다 당원이 대표를 뽑는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가 민심하고 괴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특수 상황 속에서 민심 비율을 늘려 나가야 한다. 당이라는 건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다. 민심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 민심 비율이 늘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적어도 50대 50은 돼야 한다.

-당내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나

▲ 늦춰야 하는 게 맞다. 전당대회를 원래대로 치른다면 7월 초쯤 될 거다. 7월 초면 총선 패배 이후에 3개월이 지나가서 여야 간 원 구성 협상, 상임위원장 배분, 특검법 등으로 엄청나게 싸우게 될 거다. 그때는 우리가 혁신이라는 프로그램을 짜고 혁신의 프로그램을 돌리고 국민들에게 제시해도 중요성이 덜할 거다. 전당대회를 7월에 한다면 혁신하는 데 보통 몇 개월 걸려서 해놓고도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

혁신을 차기 전당대회로 차기 당대표가 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지금 당장 혁신을 그려야 한다. 왜 우리가 참패했고, 참패의 원인이 뭐고, 우리를 지지했던 유권자가 우리를 떠난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총선 백서를 발간하고 혁신의 그림을 그린 토대 위에 전당대회로 가야 한다. 그러면 전당대회를 늦출 수밖에 없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출마 가능성 제로다. 선거는 당이 치르는 거다. 선거 결과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 대통령도 책임이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당이 책임져야 한다. 우리가 대통령의 정권 심판론 분위기를 몰랐나. 정권 심판론 강풍이 올 거라고 알아서 비대위를 띄운 거다.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을 모셨다. 비상한 상황이라고 모신 거다. 근데 선거를 잘못 치렀다. 그러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총선 패배를 했는데도 끝없이 다시 나온다면 사퇴할 이유가 없다. 출마 가능성은 제로라고 본다.

-향후 비대위 구성은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보나

▲ 혁신적으로 해야 한다. 통합형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해야 한다. 노년이 있어서 반드시 장년이 있고 청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혁신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수도권에서 낙선한 사람들, 수도권을 잘 아는 전문가들, 혁신의 그림을 짤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과 혁신하는 데 방점을 둬야 한다. 통합에 방점을 둬서는 안 된다.

-당이 혁신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 우리 당의 고질적인 병패 DNA를 혁파시켜야 한다. 우리는 뺄셈 정치의 DNA가 너무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누가 했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누가 쫓아냈나. 이 당에 있는 사람이 쫓아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고 이 전 대표를 쫓아내고 총선에서 패배했다.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왜 사람을 먼저 내치고 못 뭉치나. 우리 당의 고질적인 병패인 뺄셈 정치의 DNA, 집단 이기주의의 DNA, 군림하는 DNA 혁파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향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통합해야 한다고 보나

▲ 지금은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서로 견제도 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협력과 경쟁의 관계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결국 국민과 당원이 원한다면 통합으로 가야 한다. 지금은 어렵지만, 국민과 당원이 원하면 대선 전에는 통합될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는

▲ 국정운영, 김건희 여사에 대해 사과한 점 또 기자들의 좋은 질문을 무제한 받으려고 한 점, 총선 참패를 통해서 느꼈던 민심을 받아들이고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려고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쉬운 점은 진작에 이렇게 여러 번 했었으면, 진작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10 총선에서 당선되며 5선의 고지에 올랐다. 22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22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의 복원이다. 정치가 실종돼서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 여소야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치해야 한다. 여야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근데 조건이 너무 안 좋다. 의장단, 여야 지도부만으로는 안 된다. 중진이면 야당 뜻있는 인사들하고 중진 협의체 같은 걸 만들어서 활성화해야 한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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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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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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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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