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가 주최하는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7언더 맹타
2003년, 2005년, 2008년에 이은 14년만의 4번째 우승 도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돌아온 탱크' 최경주가 소속사가 주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최경주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뽐내며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된 최경주는 2위 그룹에 무려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최경주가 17일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우드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
대회 최종일인 19일에 만 54세 생일을 맞는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이어 14년만의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왔다.
후반 들어 2번홀(파3)에서 티샷을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5번홀(파3)에서도 1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이날 최경주는 4개의 파3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2.2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하며 마쳤다.
초속 13m의 강풍이 불었던 1라운드에 비해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이태훈, 한승수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했다.
지난해 챔피언 백석현은 4오버파 146타로 공동 27위,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비오는 6오버파 148타(공동 50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