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원융회통 정신 되새기며 평화 위해 앞장설 것"
강유정 "정부·국회, 상생 통해 국민 삶 보듬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화합에 초첨을 맞췄으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절망과 시련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왔다"라며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왼쪽)·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13 leehs@newspim.com |
윤 선임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화합과 소통의 정신이 담긴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소외된 이웃을 세심히 보듬으며 국민통합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봉축 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고 한다. 온 국민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평화 속에서 행복을 누리기를 국민의힘이 함께 기원한다"라며 "등불이 어둠을 몰아내고 환한 빛을 내는 것처럼, 거리 곳곳에 걸린 화사한 오색 연등이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과 행복의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부연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나날이 민생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화합과 상생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위한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기를 바란다"라며 "또 윤 대통령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오만과 독선을 내려놓고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서 탈피하기를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마음을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일이 기대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며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온 나라에 퍼져 모든 국민께서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으시기를 소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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