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공연전시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 연이은 성과…비결은 '경험소비' 공략
경험재 거래액 전년 대비 10배 증가…비용 효율화로 실적 개선까지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이 경험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즘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티몬 전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이끄는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브랜드 고유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담아내는 고해상도 영상 및 고감도 콘텐츠 강점은 물론 온·오프라인을 잇는 이색 프로모션으로 차세대 이커머스를 이끈다는 청사진과 함께 설립된지 1년도 채 안돼 4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프리즘의 앱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데는 특별한 경험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험소비' 트렌드를 겨냥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점이 주효했다. 프리즘은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남다른 경험의 기회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고, 듣고, 경험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브랜드들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왔다.
이에 더해 프리즘은 고유한 가치를 지닌 브랜드나 IP(지식재산권)를 소비자와 연결하며 기존 이커머스와는 차별화된 경험 소비 기회를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즘은 권오상 등 현대미술 아티스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MU:DS)'의 협업으로 탄생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스페셜 에디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옥승철(AOKIZY)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인센스 챔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독보적 입지를 가진 디자이너 지용킴과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의 협업을 이끌어내고, 탑재즈보컬 선우정아와 포도호텔을 연결하는 '재즈박스'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디자이너들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실제로 차별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즘만의 플랫폼적인 강점이 호텔 및 여행 카테고리에서도 잘 발휘되면서, 이에 따른 프로모션도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체크인갈라 프로모션 첫 날에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의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시작 1시간도 안 돼 누적 거래액 16억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해당 프로모션의 누적 거래액은 25억원에 달하고, 라이브 총 조회수가 3만 건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프리즘은 기존에 프로모션을 전혀 진행하지 않던 하이엔드 호텔들과의 협업을 연달아 이끌어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특급호텔로 꼽히는 '서울신라호텔'과 라이브 프로모션을 선보인데다 '아난티 앳 부산', '핀크스포도호텔', 'JW 메리어트 제주' 등 협업에 있어 보수적인 최정상급 호텔들과의 프로모션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성과를 거두면서 최정상급 호텔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프리즘은 2022년 4월 처음 '체크인'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총 50회차 이상 협업을 성공시켰으며, 올해 진행한 호텔 프로모션에서는 편성당 평균 거래액 3억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최근 특급호텔과 최고급 리조트를 선보이는 체크인(check-IN) 쇼룸의 팔로워 수는 10만명을 넘어섰으며, 해외⋅이색여행 전문 프로그램 인트립(IN trip) 팔로워는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은 경험재 거래액도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효율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실제 프리즘 플랫폼 내에서 호텔, 리조트와 여행 및 공연 등 경험재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0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프리즘의 전체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차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변화하면서 단순히 물건을 싸게 파는 것보다 보고 듣고 즐기는 '경험소비'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프리즘은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어도러블(Adorable)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이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최근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을 공동 주관 및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해 '뉴진스', '빈지노' 등의 수상 장면을 단독 라이브 중계했으며, '백상예술대상'을 레드카펫 입장 장면부터 시상식까지 글로벌 단독 생중계를 진행하며 총 6개 국어 AI 동시 번역 기술을 실시간으로 적용해 270만명의 글로벌 시청자 수와 1100만회의 글로벌 투표참여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즘은 지난해에도 '골든디스크어워즈'를 글로벌로 소개하는 라이브쇼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역량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프리즘은 다음달에 개최되는 10CM의 '올해도 글렀나 봄' 공연의 단독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돼 라이브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프리즘은 차별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험소비 트렌드를 선도함과 동시에 리테일 프로모션과 미디어 이벤트 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특별한 경험을 지속 선보여 프리즘만의 성공방정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