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찬우가 KPGA 통산2승으로 '영암의 사나이'가 됐다.
투어3년차 김찬우(25)는 12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55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2개를 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축하 물세레를 받는 김찬우. [사진= KPGA] 2024.05.12 fineview@newspim.com |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서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2점을 매겼다.
1라운드 15점, 2라운드에서 8점, 3라운드에서 2점을 딴 김찬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8점을 추가, 최종합계 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장유빈(32점)과는 단 1점 차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9월 기상악화로 인해 36홀 경기로 진행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한 그는 이번 대회 포함, 모두 전남 영암에서 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영암의 사나이'가 된 김찬우는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 (웃음) 이 지역만 오면 힘이 나는 것에 대해 나도 신기하다. 이 골프장에서는 2022년 '우성종합건설 오픈' 대회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근처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에서 우승도 하고 이 때의 기운을 되살리고자 노력했다. 고향은 천안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디를 해준 누나와 함께 통산2차례 우승컵을 든 김찬우. [사진= KPGA] 2024.05.12 fineview@newspim.com |
경기 내용에 대해선 "전반에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가 나오긴 했는데 더 많은 버디 찬스를 놓쳤다. 특히 10번홀(파5), 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는 톱3안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찬우의 골프백은 친누가가 멨다. 이에대해 그는 "누나가 2022년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캐디를 하기 시작했다. 그 때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였다. 1996년생이고 이름은 김혜진이다. 첫 승에 이어 2승까지 누나와 함께 만들어 냈으니 앞으로도 누나와 함께하고 싶다. 누나는 골프를 잘 모른다. 물 주고 공만 닦아준다"라고 전했다.
이 대회서 임예택은 3위(30점), 문도엽 박은신 정태양은 공동4위(29점), 김한별은 공동7위(28점), 김민준과 최진호는 공동11위(25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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