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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윤석열 대통령, '채 상병 난제' 신뢰로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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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수처·검찰 수사 결과 보고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특검' 시사
다만 국민 불신 해소하지 못하면
국정 운영에 상당한 타격 불가피
'무신불립' 자세로 국정운영 절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했다. 가장 큰 현안 중에 하나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지금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찰로 송치돼서 2차 보완 수사를 거쳐 기소될 사람들은 재판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수사·재판 관계자들도 저나 국민, 채 상병 가족들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 할 수 있겠으며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 진행되는 것을 잘 지켜보고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 당국에서 상세히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이라면서 "그걸 보고 만약 국민들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거나 납득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는 제가 특검 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원 정치부 전문기자

◆'채 상병' 사건 처리, 국민 불신 초래

또 윤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를 호주대사로 임명했던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는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과 유일하게 외교·국방 2+2 회의를 하는 나라"이라면서 "그만큼 한국 경제와 안보에 깊은 관련이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과 관련해 K-9 자주포와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무기뿐만 아니라 최근 호주 해군에 막대한 규모의 함정 수주권이 있다"면서 "이 장관은 재직 중에 방산 수출을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왔고 상당한 성과를 거양했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문제를 처음부터 국민·언론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풀어나갔으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지지 않고 난제도 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처리하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軍)의 그동안 행태를 보면서 국민들은 적지 않은 불신과 분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국민 신뢰 기반, 현안 풀어나가야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사건을 경찰과 공수처,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들이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윤 대통령의 언급처럼 국민들은 채 상병 사건의 경찰·공수처·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 상병 사건은 왜 사망이 발생했으며 지휘 책임을 누가 져야 하며, 재발 방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의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도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 민심의 호된 심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국가나 조직, 집단, 사람 관계에서 신뢰가 무너지면 지속 가능성도 무너진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자세로 진정성을 갖고 채 상병 사건을 비롯해 민심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국민과의 신뢰가 없으면 국정을 운영하기 힘들어진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지금보다 더 깊어지면 국정 동력은 상실된다. 정확히 취임 2주년을 맞은 윤 대통령은 아직도 3년의 임기가 남아 있다.

국민이 뭘 원하는지 진심으로 민심에 귀를 열어야 한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민심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었다. 취임 2년 만에 '경고등'이 켜진 윤 대통령이 민심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서는 '방향등'으로 바꿀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신뢰 형성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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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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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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