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중교통 활성화, DRT 확대·버스 좌석 예약제 등 서비스 다양화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5월04일 00:53

최종수정 : 2024년05월04일 00:53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문가들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확대, 버스 좌석 예약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교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교통대토론회가 열렸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장은 "승용차 수요관리 정책과 대중교통 연계 및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2022년 기준 전국 교통수단 분담률은 승용차가 62.9%로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최근 5년간 교통 사회기반시설(SOC)에 매년 15조원 이상 투입했음에도 대중교통 분담률은 34.3%에 그쳐 도심 교통 혼잡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는 수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늘린다"며 "교통수단별 탄소 배출량을 비교할 때 승용차는 10㎞ 주행 시 1.87㎏의 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버스는 10㎞ 달릴 때 탄소 배출량이 0.19㎏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 위해 도로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자동차 전용도로 내 시간제 버스전용 차로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에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대토론회에 참석한 류인곤 아주대 교수는 도심 교통 혼잡의 양상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00년대 중반까지는 수요 대비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대중교통, 광역철도 등을 확충했다"며 "이와 달리 지금 우리가 겪는 교통 혼잡은 교통 거리 증가에 기인한 유사 혼잡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규진 아주대 교수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될수록 주변에 녹지가 생긴다. 승용차를 많이 타면 도로가 더 필요하고 그러면 녹지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수요 맞춤형, 교통 요금 할인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교통과 관련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진지한 발제를 공부하며 경청했다"며 "수업료 대신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