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도 'AI·전장 효과'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06일 09:07

최종수정 : 2024년05월06일 09:07

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매출·영업이익 상승세 전망
AI 서버용 MLCC·FCBGA, ADAS 카메라 모듈 역량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내 전자부품업계 '투톱'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정보통신(IT) 불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인공지능(AI)·전장 시장에 집중, 고부가·고성능 제품들로 수익성을 끌어올려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 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깜짝실적 이어 2분기 컨센서스 '맑음'

6일 관련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769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수치다.

삼성전기 전기차 온보드충전기용 MLCC. [사진=삼성전기]

앞서 삼성전기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9% 늘었다.

LG이노텍의 2분기 전망도 '맑음'이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매출 컨센서스는 13.3% 증가한 4조4283억원이라는 전망이다.

LG이노텍 역시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부진했으나 환율 상승과 아이폰 프로·프로맥스의 견조한 판매량에 힘입어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 AI·전장용 고부가 제품 확대…"수익성 개선될 것"

양사는 올해 AI와 전장 시장을 공략해 고부가 제품을 확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올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의 경우 전장용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투자를 확대할 예정으로 신사업에선 유리 기판 파일럿 라인 확보 등 핵심기술 확보 및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전장 시장에 집중한다.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카메라 모듈 기술 역량을 차량 카메라나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센싱 제품으로 확대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3월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율주행과 ADAS 등에 집중해 전장부품 사업 매출을 5년 안에 5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부품업계가 제조공정 혁신, 고부가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