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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체인 1호' 씨피시스템, '장거리형 케이블 체인' 개발 중..."인도 시장 적극 공략"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16:55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16:55

'로보웨이'…하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 체인' 개발 중
인도 시장 공략...인도 현지 법인 설립 조사 단계 진행 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1세대의 케이블체인 기업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적극 나서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유진스팩8호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테의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1993년 설립된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사출 및 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축적된 소재 배합 및 성형 노하우로 국내 최다 특허인 41건을 보유해 기술적 장벽을 높였다.

기술 및 생산 내재화로 타사대비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30여 개국에 지사 및 대리점을 확보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며,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씨피시스템은 산업 현장에서 전선 문제가 발생 시 전력이 차단 돼, 생산 일정의 지연과 손실이 발생한다. 이는 곧 고객 납품 지연 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일어나기에, 케이블 체인은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중요하다"며 "최근 클린룸 공정 등 산업의 변화에 따라 케이블 보호 제품의 소재나 구조 등도 변화하고 있다. 산업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회사는 전 제품을 국산화라는 목표 아래 끊임없이 연구 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며 "현재 다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 제품 매출 기준 국내 344개사, 해외 38개 업체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고객을 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제품…전 제품 국산화

씨피시스템은 국내 케이블 보호 제품의 제조 기술이 부족했던 시절, 수입에 의존했던 제품들의 문제점을 파악해 전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선제적인 제품개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고, 케이블체인(일반형·클린룸형·G클린형), 플렉시블 튜브, 로보웨이, 커넥터가 있다.

씨피시스템은 최근 4년간 매출액 성장률(CAGR)은 14.4%로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액 133억원, 2020년 143억원, 2021년 177억원, 2022년에는 19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도 매출액은 21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재 해외 수출 비중은 27.3%, 내수가 72.7%로 국내외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비중으로는 케이블체인이 50.9%으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플렉시블 튜브가 26.9%, 커넥터가 15.6%, 로보웨이가 4.3% 순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케이블체인에서 주력 제품인 'G클린체인'은 국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케이블이 입선된 상태에서 독일 프라운호퍼의 IPA 기관으로부터 ISO Class 1등급을 획득했다. 케이블 업체 최초로 GUR5523 소재(분자량 670만)의 사출에 성공해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글로벌 클린룸 시장에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주력 제품인 G클린체인은 마모가 발생되지 않고 충격에도 강하기에, 현존하는 케이블 체인 중 가장 우수한 제품이다. 현재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기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의존하던 '플렉시블 튜브'는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라인업을 다각화한 제품이다.고품질 폴리아미드6을 주재료로 사용해 인체 무해하며, 리사이클이 가능한 환경 친화적 제품이다. 특히,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커넥터 등과 호환성이 우수해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도시 인프라구축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 미래 성장 동력 '로보웨이'…하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특히 씨피시스템은 다관절로봇 케이블 꼬임 방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로보웨이(Roboway)'를 미래 성장 제품으로 꼽았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과 더불어 로보웨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을 전망한다.

일반적으로 6축의 높은 자유도를 지닌 다관절로봇은 풍부한 모션 구현 능력만큼 다채로운 반경 내에서 다양한 회전 동작을 수행한다. 다관절로봇의 작업 특성상, 외부 케이블의 꼬임이나 마찰로 인한 단선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씨피시스템 '로보웨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으로 로봇의 구동으로 인한 분진 및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김 대표이사는 "로보웨이의 성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현재는 매출 비중이 4.3%로 높지 않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및 협동 로봇 시장이 연평균 17.2%의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도 관련 시장을 공략하며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으로, G클린체인과 함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제품·신시장 공략...장거리형 케이블 체인 개발 중

씨피시스템은 현재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 체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블 체인은 장거리로 설치 시, 케이블 체형 처짐 현상이 발생해 상하부 체인 간 마찰 발생으로 파손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씨피시스템은 케이블체인 주행로에 가드롤을 설치해 처짐 방지 및 체인의 길이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김 대표이사는 "해당 제품은 국내 대기업의 제작 의뢰로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개발 즉시 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장거리 체인을 사용하는 전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며 "제품 연구개발부터 상요화 및 대량생산까지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 로드맵을 구축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거리형 케이블 체인. [사진=씨피시스템]

또한 씨피시스템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인도 현지 법인 설립 조사 단계로, 시장조사 및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인도 시장은 현지 생산 장려 정책에 따라 전기·자동차·화학 등의 제조업 중심으로 진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KOTRA의 '인도 경제 요약 및 전망'에 따르면 인도는 111조 루피(약 1.5조 달러)규모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는 에너지·철도 등 9439개의 프로젝트 수립 및 204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인프라 개발 확대를 통한 케이블 관련 수요가 기대되는 국가다.

김 대표이사는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철도 산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므로, 회사의 플렉시블 튜브 및 커넥터는 물론 케이블 체인 등 대부분의 제품 확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회사 지위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역량 강화를 계획중에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회사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지만,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피시스템은 유진스팩8호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655.6685000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21억원의 자금은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 연구개발 및 인력충원 ▲ 해외 지사 설립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유튜브 채널 <IR핌>을 통해 생중계됐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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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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