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RM소장 물방울작품 등 한자리에…김창열 물방울은 '추상이자 일루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청로 갤러리현대 김창열 3주기 회고전
1970년대 대표작부터 말기작까지 총 30점
BTS RM, 3주기 전시에 소장품 선뜻 대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화폭에 간신히 매달려 있어 잠시 후면 '툭'하고 떨어질 듯한 물방울과 물방울. 그 생생하고 영롱한 물방울들을 일평생 끝없이 그려온 김창열(1929~2021) 화백의 작고 3주기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갤러리현대(대표 도형태)는 김창열 화백의 3주기를 맞아 '영롱함을 넘어서'라는 타이틀로 지난 24일 작품전을 개막했다. 오는 6월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김창열 화백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창열 '물방울' 1989, 캔버스에 아크릴릭,오일. 89x116 cm. Courtesy of Kim Tschang-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2024.04.30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는 지난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김 화백의 첫 초대전을 열며 물방울 작품을 국내에 널리 알렸다. 당시 미술계로선 대단한 파장이었다. 이후 작가의 마지막 개인전이 된 'The Path'(2020)까지 반세기 간 14회의 전시를 열며 작가와 함께 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작가 사후 첫 회고전을 통해 김창열 화백이 일평생 추구해온 물방울 작업의 변화과정과 예술세계를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전시에는 캔버스 위 물방울이 처음 등장한 1970년대 초반 작품부터 2010년대 제작한 근작까지 김창열 화백의 50년 예술여정을 살필 수 있는 주요 작품 30점이 나왔다.

작가는 "예술의 본질은 결국 일루전(Illusion)일 텐데 이것을 재검토해보는 게 나의 예술이다"라고 1976년 '공간'지가 주최한 좌담에서 말했다. 보는 이에게 그의 물방울은 또렷한 형상으로 다가오지만 작가에게는 추상이자 일루전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에서 그의 물방울 작업이 소개되었을 때 비평계는 '초현실적 그림'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창열 작가-포트레이트 이미지. Courtesy of Kim Tschang-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2024.04.30 art29@newspim.com

작가는 1971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물방울을 선택한 이래 물방울(Illusion)과 물방울이 존재하는 표면(Real)간의 관계를 통해 예술의 본질을 파고들었다. 혹자들은 늘 물방울만 그리는 그를 가리켜 '자기복제'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창열은 1971년 첫 물방울 그리기 시작한 뒤 무수히 많은 변화와 실험을 추구하며 자신의 물방울 그림을 스스로 뛰어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전시에 나온 시대별 대표작 30여 점을 보면 기법이라든가 물방울의 표현, 배경, 마티에르 등이 저마다 달라, 똑같은 작품은 단 한점도 없는 것에서 작가가 무수한 번뇌를 통해 끝없이 혁신을 이어갔음을 알 수 있다. 그 작업은 창작인 동시에 결국 '수행'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일루전(Illusion)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살펴보는 자리다. 그는 진짜 물방울같아 보이지만 철저하게 조형화된 물방울을 마(麻)천, 모래, 신문지, 나뭇잎, 한자가 등장하는 종이(또는 캔버스) 위에 그려놓음으로써 실재와 가상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을 시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창열 '물방울 ENS79002', 1979, 마포에 유채, 182x227 cm. Courtesy of Kim Tschang-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2024.04.30 art29@newspim.com

김창열 화백이 물방울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한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평안남도 맹산 출신으로 열여섯 살에 남하한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6.25동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고, 전쟁통에 가까운 친구를 잃는 아픈 경험을 했다. 이후 1957년 작가들과 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해 한국의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주도했다. 붓을 휘두른 작가의 몸짓과 색채가 강조된 1950~1960년대 앵포르멜 경향이 두드러진 그의 작품은 호평을 받았고, 록펠러재단 장학금을 받아 유학길에 오르게 했다. 1965년부터 4년간 뉴욕에 머물며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판화를 전공한 김창열은 백남준의 도움으로 1969년 '제7회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이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뉴욕에서 파리로 이주한 김 화백은 파리 근교 마굿간에서 생활하던 중 1971년 어느 아침 전날 밤 물을 뿌려둔 캔버스에, 영롱한 물방울이 맺힌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가난한 화가로서 화폭을 재활용하기 위해 물을 뿌려두었는데 아침 햇살을 받아 찬란히 빛나는 물방울 보고 전율을 느꼈던 것. 그리곤 신들린 듯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파리 '살롱 드 메'에 물방울 회화를 처음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김창열 화백의 1970년대 물방울 작품의 세부.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4.30 art29@newspim.com

김창열의 물방울 그림을 접한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시인 알랭 보스케는 "최면의 힘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박서보는 1974년 김 화백의 작업실에 방문해서 마주했던 물방울 작품에 대해 "집에 들어섰더니 사방 벽이 온통 물방울로 가득 찼더군. 흘러내리면 집에 홍수라도 날만큼 말이야"라고 했다. 

1976년 현대화랑 개인전을 위해 11년 만에 고국을 찾은 김창열은 미술평론가 이일과 동료작가인 박서보와 나눈 '공간'지 대담에서 "캔버스를 뒤집어놓고 물방울을 뿌려 보았어. 꺼칠꺼칠한 마대(린넨)에 매달린 크고 작은 물방울의 무리들, 그것은 충분히 조형적 화면이 성립되고도 남질 않겠어. 여기서 보여진 물방울의 개념, 그것은 하나의 점이면서도 그 질감은 어떤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새로움의 발견이었어. 점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감도라 할까, 기적으로 느껴졌어"라고 토로했다.

이번 갤러리현대 3주기전의 1층 전시장에는 바로 이 시기 작업 중 대표작 6점이 나왔다. 1970년대에 김창열에 의해 발견되고, 작품으로 등장한 물방울이 '시간과 중력'을 초월하며 만들어낸 세계는 오묘하고 환상적이다. 마치 접신하듯 그려낸 수백, 수천의 물방울들이 화면 가득 매달려 있어 치열한 작가의 도전의식이 절로 느껴진다.

1970년대 작품들은 물방울이 캔버스 위에 실제로 맺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중력을 거스른채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폭을 가득 채워 장관을 이루는 것. 또한  이 시기 물방울들은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김창열 화백의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구축돼 화면 안에서 빛을 발한다.

[서울=뉴스핌] 갤러리현대 지하전시장에 출품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유리 입체작품 '의식'과 가로 5m의 대형 회화 '회귀'(2013). [사진=이영란 기자]  2024.04.30 art29@newspim.com

2층 전시장의 작품들은 초기작업과는 또다르다. 중력과 시간을 거스르며 맺혀 있던 물방울들이 이제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김창열의 물방울은 표면에서 흐르고 흡수되며, 다양한 물리적 변화를 선보인다. 화면 한가득 맺혀있는 물방울 중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흘러내리는 듯한 형상이다. 언뜻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같지만, 현실 속에선 존재할 수 없는 물리법칙을 따르고 있는 물방울인 것이다.

또다른 작품에선 물방울의 점도가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물방울이지만 끈적한 밀도감을 보이는데 작가가 물방울의 성질을 끈질기게 연구하고, 고민했음을 보여준다. 한지 위에 그린 물방울 작품은 동양의 전통사상을 반영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다. 작가는 붓으로 천자문을 여러 번 겹쳐 쓰면서 글씨들을 바탕으로 만든 뒤 물방울을 더해 독특한 충돌과 조화를 시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창열의 작품 '회귀'를 휴대폰에 담고 있는 외국 관람객.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4.30 art29@newspim.com

어릴 적 조부에게 한자와 붓글씨를 배웠던 김창열은 먹으로 글씨연습을 하듯 한지 위에 천자문을 가득히 적어내려 가면서 물방울을 그 위에 얹었는데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의지를 살필 수 있다. 지하 전시장에는 1980년대 이후 제작한 '회귀(Recurrence)'의 대형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회귀'시리즈의 한자는 작가에 의해 선택된 표면이다.

김창열이 글자와 물방울을 결합시키기 시작한 것은 1975년 프랑스 르몽드 지에서부터 비롯된다. 1975년에 선택된 신문은 물방울을 놓을 의미로 선택됐으나, 이후 작가는 천자문과 도덕경 등 우주만물의 원리를 담고 있는 언어를 작품의 배경으로 택했다.

'회귀' 시리즈 안에서도 김창열은 변주와 실험을 이어갔다. 1980년대부터는 수많은 물방울을 연구하면서 이를 더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지지체를 찾는데 골몰했다. 글자를 비롯한 다양한 표면과 물방울이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연출이 이를 통해 시도됐는데 작가가 가졌던 치열한 분투와 조형언어에 대한 끝없는 모색을 확인할 수 있다. 물방울은 천자문을 가리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며, 글자 또한 다채롭게 변주된다.

'회귀 DRA97009'(1997)에서는 물방울 옆에 먹으로 글자가 지워져 있는데, 이는 마치 물방울의 그림자처럼 기능하며 제3의 공간을 만든 듯하다. 이처럼 김창열은 표면과 글자, 글자와 물방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다차원적인 화면구성을 무수히 모색했다. 내용적으로 김창열의 물방울은 '수행', '회귀', 전쟁으로 죽어간 영혼에 대한 '레퀴엠' 등의 서사를 품은 언어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방탄소년단 멤버인 RM(김남준)이 수집한 김창열의 '물방울'(149x31cm,유화) 디테일. 1978년 작품이다. RM은 군복무 중임에도 작가의 3주기 전시에 흔쾌히 소장품을 대여했다. RM이 살아있는 작가의 작품응 수집한 것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5 art29@newspim.com

도형태 대표는 "김창열 화백은 우리에게 '물방울 작가'로만 각인돼 있는데 '한국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작가'로 그 독자적인 조형의식과 예술관을 체계적으로 재조명해야 할 시점이어서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김 화백의 영롱한 물방울이 가진 깊이와 다채로움, 그 아름다움이 품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의 3주기 회고전을 맞아 여러 소장가들이 작품을 대여했는데 그 중에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김남준)의 소장품도 포함돼 화제다. 현재 군복무 중인 RM은 전시 소식을 전해듣고 흔쾌히 작품을 빌려주었다고 한다. RM이 소장한 그림은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으로는 드물게 세로로 긴 작품(149x39cm)이다. 물방울들이 마치 음악처럼 리드미컬하게 긴 화폭을 따라 아래로 움직이는 구도여서 음악을 하는 RM을 사로잡은 듯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창열 '물방울' 2013. 캔버스에 유채, 162x112cm. Courtesy of Kim Tschang-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2024.04.30 art29@newspim.com

김창열 화백은 생전에 국립현대미술관(1993), 프랑스 드라기낭미술관(1997), 사마모토젠조미술관(1998), 파리 쥬드폼미술관(2004), 중국국가박물관(2005), 국립대만미술관(2012)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6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미술관, 미국 보스톤현대미술관, 독일 보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전세계 주요 미술기관에 소장돼 있다. 작가는 지난 2013년 대표작 220점을 제주도에 기증했고, 2016년 제주시 한림읍에 김창열미술관(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문을 열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