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3조80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규모가 3.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빌딩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중 오피스 거래는 약 2조7943억원으로 전체 시장 규모의 73.5%를 차지했다.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의 대형 자산 거래 완료로 작년 동기 약 1조401억원 대비 2.5배 이상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물류 시장은 전체 시장 규모의 15.5%로 작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약 5918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호텔 2280억원(6%), 리테일 1896억원(5%)의 거래가 이뤄졌다.
1분기 오피스 시장 주요 거래로는 강남권역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미국계 블랙스톤 소유의 아크플레이스를 7920억원에 매입했으며,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T412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약 3280억원에 매입해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권역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PFV 설립을 통해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각각 4160억원, 3100억원에 매입해 향후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통합해 대규모 복합시설로 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 퍼시픽자산운용은 동양생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케이스퀘어시티를 3070억원에 인수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 상승세는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명목임대료는 ㎡당 3만4472원에서 3만6390원으로 추가 상승했고, 평균 실질임대료 역시 ㎡ 32,156원에서 34,401원으로 상승했다. 공실률은 여의도권역의 대형 프라임급 자산인 TP타워(연면적 14만1669㎡)가 준공되면서 2023년 4분기 평균 1.5%에서 올해 1분기 2.9%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물류 시장은 2023년 4조7106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보였으나, 공급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선택적인 투자 활동으로 투자 규모가 대폭 하락했다. 1분기에는 총 12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65만6187㎡ 규모로 준공돼 금년 예정 공급량의 약 16%가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에 신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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