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의대증원 조정 접점 찾아야…전문가 "500~1000명 수준 합리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 개혁에 따라 필요 의사 수 달라져
1000명씩 10년 동안 늘리는 방안 제안
의대정원 조정시스템 구체화 속도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과대학 증원 규모 조정 가능 시점이 2주 남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1000명 구간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증원 규모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하지 않으면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조정 여지는 열어뒀으나 의료계가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한편 정부가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기간은 2주 남짓이다. 각 대학이 오는 4월 말까지 입시 모집 요강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의대 증원 규모 조정은 불가하다.

전문가들은 의대 증원 규모 조정보다 의료 개혁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개혁에 따라 필요 의사 수가 달라져 의사 인력을 추계하는 '의대 정원 조정시스템'에 대한 구체화 작업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 의대 증원 규모,1000명 구간 적당…점진적 증가 필요

정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인 3개 연구를 근거로 의대 증원 규모를 정했다. 3개 연구 모두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2035년 기준으로 약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추계했고 5년간 1만명을 늘린다는 취지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2025년에 의대 증원을 하더라도 전공의는 2031년에, 전문의는 2036년에 배출된다"며 "2000명이 아닌 750명 또는 1000명 수준 증원을 한다면 의사 인력이 확충되는 시간이 10년 더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04.16 sdk1991@newspim.com

반면 정부가 근거로 제시한 논문의 전문가들은 의사 수는 의료개혁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교수는 합리적으로 정원을 늘린다면 500~1000명 수준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지난 3월 열린 '의사 수 추계 긴급토론회'에서 "의료 개혁은 적절한 의료 공급을 잘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 추계는 의료 개혁이 없는 상태에서 평가했기 때문에 과다한 추계가 될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합리적으로 정원을 늘린다면 500명에서 1000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을 하자고 하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며 "가장 좋은 선택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주환 서울의대 의학과 교수는 "홍 교수가 주장한 것처럼 의료계와 정부가 한발씩 양보해 500~1000명 수준이 적당하다"며 "일차의료가 강화되고 주치의 제도가 실시된다면 상급 종합병원의 수요가 감소하고 이때 필요 의사 수는 4분의 1정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정현 KDI 박사는 "정부가 2000명 증원하는 것은 현재 정원에서 60% 이상 증원하는 것이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점진적인 증원이 필요하고 증원을 한 후 의료 서비스 체계에 대한 다른 조사를 통해 다시 줄여 나가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위원은 "2035년까지 1만명을 목표로 했다면 1000명씩 10년 동안 증원하는 방법도 제안한다"며 "내년에 신입으로 학생들이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태라 시장의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 조금씩 호흡을 길게 갖고 가는 편이 좋다"고 제안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의료계가 말하는 300~500명 수준은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다만 2000명에서 미세한 조정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필요 증원 규모, 의료개혁에 따라 변화…"의대 정원 조정시스템 구체화해야"

전문가들은 증원 규모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담긴 의료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 정책에 따라 필요 의사 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의료 개혁은 적절한 의료 공급을 잘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의료 개혁에 성공하면 현재와 같은 공급 체계를 그대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필요 의사 규모는 현재 의료 상황을 가정해 추계됐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지면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07 choipix16@newspim.com

홍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 개혁이 따라가야 한다"며 "그런데 의료 개혁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실종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권 박사도 "부족한 의사 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의료 서비스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전망하는 것"이라며 "미래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필요 증원 규모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의사 인력 수급을 추계하는 '의대 정원 조정시스템'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 조정시스템에 정부 관계자, 의료계뿐 아니라 시민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의사 인력 추계는 자료를 다루기 때문에 자료를 다룰 수 있는 정부가 포함돼야 한다"며 "의료 공급자인 의료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 수요자인 국민"이라며 "국민도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박사는 "일본의 경우 의료계가 중심이지만 병원 집단, 전공의, 지역 의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 단체들과 언론인도 수급 기구에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