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핑크 회장은 1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올해 6번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을 때 나는 아마도 2번이라고 얘기했다"며 "나는 여전히 아마도 2번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물가 오름세가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경제도 강력히 지지가 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2월 3.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3 mj72284@newspim.com |
핑크 회장은 올해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완화했고 우리는 인플레가 완화할 것으로 얘기했었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원하는 최종 수준으로 완화될까? 나는 그것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총 2번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음은 물론 오히려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블랙록은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운용 중인 자산이 10조5000억 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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