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강원지역 산불 대비태세 현장 점검…범정부 총력 대응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산불 방지에 총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건조한 날씨가 연일 이어짐에 따라 전국에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정부가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대형산불 대비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근 10년간 특별대책기간 중 산불통계를 살펴보면 연평균 22.4건의 산불로 91.1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소각 산불 34%, 입산자 실화 27%, 성묘객 실화 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4월은 전체 대형산불 건수의 38%를 차지하고 있어 산불 예방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원지역 산불 대비태세 현장 점검을 위해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하여 산불진화 헬기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와 강원 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산불 공중 진화체계와 봄철 산불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먼저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산불 진화헬기 운영 상황과 공중 진화체계 등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중인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을 격려하면서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가용 진화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공고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봄철 산불방지대책과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예방 위한 홍보 강화와 계도·단속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월 11일 강원 강릉에서 강풍으로 수목이 쓰러지며 발생한 전신주 화재가 대형산불로 확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산림 약 120ha가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대형산불 방지 위해 4월 한달간을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 활동 강화, 신속한 진화자원 동원과 주민대피체계 확립 등 범정부 차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는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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