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다양한 영화이야기를 전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평론가 전찬일과 라이너가 '10개의 시점으로 보는 영화감상법'(올드스테어즈)을 내놨다. 두 사람은 이 책에서 총 10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영화를 감상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영화평론가는 보고, 분석하고, 들려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좋은 영화의 평가기준은 무엇이고, 명작의 조건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들은 영화에서 배우는 감독의 도구라고 설명하면서 좋은 영화는 스스로 관객을 찾아가는 영화라고 정의한다. 이밖에도 극장문화가 달라지면서 영화에 대한 정의도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0개의 시점으로 보는 영화감상법' 표지. [사진 = 올드스테어즈 제공] 2024.04.05 oks34@newspim.com |
전찬일은 1993년 11월 월간 '말'지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비터 문'(1992) 리뷰를 기고하며 영화 비평의 길에 들어섰다. 1998년 결성된 젊은영화비평집단 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그래머, 마켓부위원장, 연구소장 등의 직함을 맡아 부산영화제에 몸담았다. 2020년 2월부터는 팟캐스트 및 유튜브 매불쇼 '시네마지옥' 코너에 라이너 등과 함께 4년째 고정 출연 중이다.
라이너는 몇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한 뒤로, 20대 내내 소설가로 활동했다. 학원 강사를 전전하다 유튜브 채널 '라이너TV'를 시작으로 2013년에 유튜버가 됐다. 2020년에는 '매경 이코노미'를 통해 영화평론가로 데뷔했으며 이후 '쿨투라' 등 여러 지면에 영화 칼럼을 연재했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듣던 두 사람의 목소리를 이 책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다. 두 사람의 갑론을박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사람의 싸움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영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244쪽. 값 17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