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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亞반도체 공급망 일부 차질·가격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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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대만에서 25년 만에 발생한 규모 7이 넘는 강진으로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대만과 한국 반도체 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관광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0㎞로 관측됐다. 

이번 사고 현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기지가 집중된 서부 타오위안시, 타이중시 등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번 강진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강진이 발생한 곳 중에는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과학단지(竹科·주커)도 포함됐으나, 신주과학단지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강진에 따른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도시 화롄에서 7.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서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04.03 ys1744@newspim.com

다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가 직원 안전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인력 대피 등의 조치를 취해 일시적인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TSMC 뿐 아니라 대만 2위 파운드리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대만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 파워칩반도체제조공사(PSMC)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대만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생산 기지는 대부분 이번 지진이 발생한 대만 남동부의 반대편 해안에 자리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제조 공장 일부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점검을 위해 시설을 부분 폐쇄했다.

대만 시장조사 기관인 이사야리서치(Isaiah Research)는 TSMC가 신주, 타이난, 타이중에 위치한 생산 시설에서 부분적인 생산 중단을 겪은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출하를 지연하고 웨이퍼 투입을 늘려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4~5㎚(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및 3㎚의 첨단 노드 공정을 위한 TSMC의 타이난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들 노드 제작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도 8~15시간 가동이 멈췄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부분 출하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 역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부 제조 시설은 진공상태에서 연중무휴 24시간 원활히 운영되어야 하며, 이번 지진에 따른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공정에 차질이 생겨 해당 부문의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생산 설비는 한번 멈추면 재가동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즈는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낮다면 대만과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일부 가격 상승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앞서 TSMC는 2020년 대만 북동부 이란현 부근 해역에서 6.7도 강진의 지진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었고, 이에 전 세계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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