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전공의 사직 등으로 병원 대 병원 전원조정에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어 시 예산을 투입해 소방재난본부 내 전원조정을 담당하는 구급상황실 업무 지원에 나선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지난 12일 오후 2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시장 주재로 '지역 의료기관장 비상진료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2 |
시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28일부터 지난관리기금 21억원을 투입해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절차를 마친 운영인력 8명이 투입되며, 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실에 배치된다.
시는 이번 상황실 운영으로 인력부족 등으로 환자 전원조정이 지체되는 부분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의료기관 내 의료진 피로감 가중과 환자를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등의 사태를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기관 내 전원업무 가중으로 인한 업무 피로도를 경감시키고, 이를 계기로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한다.
시는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의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시 공공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총 10명의 진료의사도 특별 채용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번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과 함께 지역 내 민간과 공공의료기관의 가용 자원 등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우리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등 민·관이 적극 협력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이용 불편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비중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 등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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