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분기도 0.6대에 머무를 가능성 높아져
인구 작년 11월 이후 매월 1만명 자연 감소 이어져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7 이하인 6.5까지 떨어져 충격을 준 가운데 올해 1월의 출생아수가 2만1442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7%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밝힌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비 1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1월( -7.8%), 12월(-3.8%)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이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분기 단위로 나오는 합계출산율은 올해에도 0.6대를 이어갈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로는 대전과 충북만 출생아수가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작년 1월보다 174명(0.5%)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월 소폭(0.8%) 증가했다가 12월(-3.2%)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대구, 인천 등 8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출생아수와 사망자수 월별 추이 [그래프=통계청] 2024.03.27 ojh1111@newspim.com |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월의 '인구자연증가'는 -1만1047명으로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소는 작년 11월 1만2895명 이었다가 12월 1만6088명에 이어 1만명 이상 수준을 이어갔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1월의 혼인 건수는 2만 8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85건(11.6%)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691건(9.5%) 증가했다.
한편 이날 같이 발표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이동자수는 6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3만2000명) 증가했다. 이중 시도내 이동자는 61.2%, 시도간 이동자는 38.8%를 차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972명), 서울(3134명), 인천(3071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며 경남(-3,326명), 경북(-1,631명), 전남(-1,260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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