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5일(현지시간) 장중 7만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 다지기를 마친 비트코인을 다시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7만11.0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20분 24시간 전보다 6.24% 오른 6만9736.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3797.69달러를 기록한 후 6만800달러까지 미끄러졌다. 갤럭시 디지털의 알렉스 손 펌와이드 리서치 책임자는 이 같은 하락이 역사적 강세장이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이날 비트코인의 강세 배경은 불분명하지만 신고가 경신 후 조정됐던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오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내달 반감기가 예정된 점 역시 계속해서 비트코인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스탠스 역시 비트코인 강세의 배경으로 여겨진다.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스완 비트코인의 샘 캘러헌 애널리스트는 "연준 위원들은 지난주 올해 금리 인하와 양적 긴축(QT) 속도 둔화를 모두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은 유동성 여건을 강화하고 자산 가격에 긍정적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유동성의 바로미터이고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연준의 메시지에 우호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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