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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류현진, '개막전 징크스'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18:48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11:27

프로야구 43번째 시즌 시작…5개 구장 모두 매진
NC 이용찬 공 안 던지고 승리투수 사상 첫 진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지만, 류현진(한화)은 끝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이 이번에도 개막전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23일 열린 2024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4188일 만에 국내 무대에 등판, 4회 2사까지 6안타 3볼넷을 내주고 5실점(2자책점)한 채 패전투수가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화 선발 류현진이 23일 LG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창원에선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9회 두산 1루 주자를 견제구로 아웃시키며 1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채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공 1개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경우는 24차례 있었지만, 투구수 0개로 승리를 가져간 것은 이용찬이 사상 처음이다.

출범 43시즌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이날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 5경기는 모두 매진됐으며, 총 10만384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개막전에 10만 명 이상이 입장한 것은 역대 3번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잠실 LG 8-2 한화 - 류현진 4회 2사까지 6피안타 5실점

류현진은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볼넷은 3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1개도 뽑지 못했다. 그가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해 삼진을 잡지 못한 건 2007년 9월 25일 삼성전에 이어 두 번째다.

류현진은 1회 9개의 공으로 디펜딩 챔피언 LG의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회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 문성주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신민재에게 던진 직구가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지며 선제 타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타선이 2-2로 동점을 만들어준 4회에도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2사 후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신민재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문현빈이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후 류현진은 박해민에게 중전 적시타, 홍창기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잇달아 맞으며 3점(비자책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류현진을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현 키움)전 이후 12시즌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류현진은 경기 후 "제구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것은 2007~2009, 2011~2012년에 이어 6번째다. 그동안 5번의 개막전 등판에선 1승 3패 평균자책점 5.81로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선발 엔스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개막전에서 한화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LG 선발 엔스.  mironj19@newspim.com

◆ 창원 NC 4-3 두산 - 데이비슨 9회 끝내기 안타

NC가 새 외국인 타자 메튜 데이비슨의 시즌 1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3으로 뒤진 8회 권희동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9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용찬은 투구를 하기 전에 두산 1루 대주자 이유찬을 견제구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이어 9회말 데이비슨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덕에 공 1개도 포수에게 던지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합격점을 받았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SG 김광현. [사진=SSG]

◆ 문학 SSG 5-3 롯데 - 김광현 5이닝 6피안타 3실점 승리투수

SSG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회까지 6안타를 맞고 3실점해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신임 사령탑 맞대결인 이 경기에서 이숭용 SSG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반면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모은 김태형 롯데 감독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SSG은 1회말 한유섬의 우월 투런홈런, 2-2로 맞선 3회말 최정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통산 459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최다 홈런 기록인 467홈런에 8개 차이로 다가섰다.

◆ 광주 KIA 7-5 키움 - 최형우 2안타 2타점 등 KIA 13안타 폭발

신임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가 난타전 끝에 키움을 따돌리고 첫 승을 신고했다.

0-2로 뒤진 1회말 최형우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김선빈의 역전 중전안타와 이우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더블스틸에 성공한 뒤 황대인의 내야땅볼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5-2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4회 최원준의 솔로홈런과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5개 구장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LG-한화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관중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 서 있다. mironj19@newspim.com

◆ 수원 삼성 6-2 kt - 첫 연장 승부에서 삼성 10회에만 4득점

삼성의 대타 작전이 주효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10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김현준의 적시타로 3-2로 앞선 뒤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 김영웅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2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2회초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1-2로 뒤진 7회초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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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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