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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김정은처럼 대우받길 원해…美 대비하라"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0:20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0:2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사실상 올해 대선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유해 저격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자신을 북한 사람들이 김 위원장을 대우하듯 대하길 원한다"며 "대비하라"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트럼프가 올해 선거에서 당선돼 재집권하게 되면 김 위원장처럼 독재자로 군림할 것이란 바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북한과 러시아 등에 강경책을 조언했던 볼턴은 트럼프와 엇박자를 냈고 트럼프가 트위터로 그를 경질하자 볼턴은 트럼프에 등을 돌렸다.

트럼프가 이달 5일 미국 15개주(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경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올해 대선 출마를 확정 짓자, 볼턴은 트럼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MSNBC방송과 인터뷰한 볼턴은 트럼프가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면 백악관으로부터 정보 브리핑을 받게 될 것이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혹스럽다"고 논평했다.

미국 정보 당국이 대선 후보들에게 정세 브리핑을 하는 것은 관행이다. 이는 순탄한 권략 이양을 위한 인수인계 차원으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모르니 당선이 유력한 후보들에게 미리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기밀 문건 유출로 기소된 트럼프가 정보를 받게 해도 되느냐는 비판이다. 볼턴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그에게 전달된 그 어떤 정보도 공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7일 방송 인터뷰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크렘린궁에서 축하 파티가 열릴 것"이라면서 "푸틴은 트럼프를 다루기 쉬운 자로 본다"고 발언했으며, 같은 달 13일에는 트럼프가 재임 시절 실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검토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때 미국의 나토 탈퇴를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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