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봄바람 부는 호텔업계...멤버십 리뉴얼 등 고객잡기 '총력전'

기사입력 : 2024년03월16일 07:35

최종수정 : 2024년03월16일 07: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조선호텔앤리조트, 자체 멤버십 개편 눈길
계열사 통합하고 혜택 늘리고...충성 유치전
작년 호실적 바탕 투자도 확대...고물가 파고 넘을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호텔·리조트업계가 자체 멤버십을 개편하며 충성고객 잡기에 나섰다. 여행수요가 본격화되는 봄철을 맞아 멤버십 혜택 강화를 비롯해 등 각종 서비스를 재정비하며 고객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작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자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계열사 혜택 통합...롯데·조선 나란히 멤버십 개편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인 시그니처 L을 출시했다. 기존 분양회원권을 종료시키고 새롭게 내놓은 시그니처 L은 롯데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물론 롯데호텔앤리조트 체인 호텔들과 롯데그룹 계열사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롯데리조트 속초·부여 통합회원권과 제주 아트빌라스 회원권으로 구분된다.

세부적으로 객실 평형에 따라 스탠다드, 스위트, 루미너스의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통합회원권은 전 유형에서 롯데리조트 속초·부여 리조트동 객실의 연 30박 지정요금 사용이 공통으로 가능하다. 제주 아트빌라스 회원권은 아트빌라스뿐만 아니라 롯데리조트 속초 · 부여 리조트동까지 회원요금으로 연 36박을 예약할 수 있다.

시그니처 L 은 호텔 이용 특전과 연계 멤버십 혜택도 늘렸다. 회원권 종류에 따라 4박~10박까지 롯데호텔앤리조트 체인 소속 호텔 이용 시 특별요금 특전이 제공된다. 회원 등급별 입회금액은 스탠다드L 450만원, 스위트L 650만원, 루미너스L 1700만원, 아트빌라스 4000만원 등이다.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이달 9개 호텔을 통합한 유료멤버십 '클럽조선 VIP'를 리뉴얼했다. 기존 멤버십에서 이용률이 낮았던 일부 바우처를 폐지하는 대신 금액 할인권을 확대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럽조선VIP'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프리미어(Premi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블랙(Black) 총 4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9개 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객실 및 레스토랑 바우처와 상시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각 등급별로 호텔 객실 무료 숙박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의 무료 숙박 혜택이 없었던 '골드' 등급은 무료숙박권 1매가 신설됐으며 '플래티넘' 등급은 조식 또는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프리미엄 객실 무료숙박권을 제공받는다. 최상위 등급인 '블랙' 회원에게는 스위트 객실 타입 위주로 구성된 로얄 숙박권 2매를 포함시켰다.

각 등급별 연회비는 ▲프리미어 40만원 ▲골드 75만원 ▲플래티넘 120만원 ▲블랙260만원이다. 리뉴얼 이전 대비 연회비는 등급별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인상했다.

연회비를 올리는 대신 '금액 할인권'을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프리미어' 등급은 금액 할인권을 기존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골드' 등급은 기존 20만원에서 45만원으로, 그리고 '플래티넘' 등급은 기존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최상위 등급인 '블랙' 등급은 금액 할인권을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확대했다.

◆여행수요 회복에 작년 호실적...고물가 파고 넘을까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조선호텔앤리조트를 비롯한 호텔·리조트업계는 여행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지난해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918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인 7801억원 대비 17.7% 성장한 수치다. 4분기 실적까지 합산하면 사실상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정적이다. 또한 2022년 1~3분기 영업이익에서는 211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9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사진= 롯데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 또한 지난해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은 5562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81.5%나 급증했다.

이밖에 신라호텔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인 6347억원에 영업이익 687억원으로 이익률이 10%를 넘겼다, 워커힐 또한 작년 역대 최대인 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의 호텔·리조트 부문도 역대 최대인 2351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호텔업계 전반이 작년 호실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고객 유치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멤버십 리뉴얼 뿐 아니라 신규 개관과 리모델링, 리브랜딩 등도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침체가 우려되자 고객을 끌어들일 새 방안 모색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호텔은 오는 6월 L7호텔 해운대 오픈을 앞두고 있다. 4월에는 미국 시카고에 L7호텔을 열 예정이다. 조선호텔리조트의 웨스틴 조선 부산은 지난해 리뉴얼을 마쳤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올해 객실 및 부대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엔데믹 전환 이후 여행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실적개선을 이뤘다"며 "다만 트렌드 변화가 빠른데다 최근 소비심리 위축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자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