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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집단사직 '초읽기'…외래 진료 취소 조짐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3:24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11

오늘 19개 의대 교수 집단사직 여부 결정
상급병원, '주마다 지침 바뀐다'며 초진 취소
"진료보고 약타야 하는데…불안하다"
주요 병원, 교수 집단사직 관련 특이사항 없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올봄 출산 예정인 A씨는 다음 달 상급종합병원에서 초진을 받을 예정이었다. 분만까지 해당 병원에서 할 생각이라 두 달 전부터 어렵게 잡아둔 예약이다.

전공의 집단 이탈 소식에 불안했지만, 교수들이 보는 외래진료는 영향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던 A씨는 지난 13일 갑자기 진료 예약 취소 연락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긴급총회에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4.03.11 pangbin@newspim.com

A씨는 "병원에서 '주마다 지침이 바뀌고 있다'며 고위험군 산모가 아니면 아예 초진을 받지 않고, 분만도 불가능하다고 했다"라며 "외래진료는 의료공백 피해를 안 볼 줄 알았는데 날벼락이 따로 없다"고 토로했다.

의과대학 교수 집단사직 가능성에 상급 종합병원 일부 진료과가 외래진료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외래진료마저 교수들의 집단사직 검토에 일부 지연되는 모습이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는 의대 교수 집단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19개 의대 소속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두 곳이다.

전날인 지난 14일 먼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한 전의교협은 "자발적 사직 인원은 파악했다"면서도 "집단 사직 결의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원 사퇴를 의결한 서울의대 소속 방재승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에 집단 사직에 동참할 규모를 파악하고, 사직서 제출 날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외래진료는 전공의 집단 사직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보조 인력이 많이 필요한 종합병원 수술의 경우 3~40%가량 감소했지만 외래 진료는 '교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교수들은 집단 사직에 돌입해도 우선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환자들은 수술과 입원에 이어 진료마저 못 받게 되는 것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회 비대위원장은 서울의대 교수 전원 사퇴를 의결하면서 "외래진료는 자율에 맡길 것"이라며 "응급환자와 중환자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이미 교수 집단사직에 따라 발생할 변수를 걱정하고 있다. 다음달 5일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앞두고 있는 한 환자는 "교수님이 보고 상태에 따라 약을 처방해줘야 하는데, 약을 꼬박꼬박 먹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선 진료가 밀릴 수도 있다는 소식 자체가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주요 상급종합병원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가능성과 관련한 특이사항이나 별도 진료 조정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서울삼성병원 관계자는 "어제와 비교해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고, 서울성모병원 관계자 역시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는 수준이다. 특이사항은 없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 이후 수술은 3~40% 정도 감소했지만, 외래진료의 경우 평상시와 똑같이 하루에 9000건에서 1만건 정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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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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