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5.8% 증가…순이자마진 축소 추세
비이자이익 68% 증가…유가증권 이익 확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1조3000억원으로 전년(18조5000억원) 대비 15%(2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 및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이자이익(3조2000억원) 및 비이자이익(2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국내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전년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을 3조600억원 확대했다. 작년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10조원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0.52%)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2%로 전년(7.42%) 대비 0.50%p 올랐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에 따라 전년(55조9000억원) 대비 5.8%(3조2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됐으며 순이자마진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 대비 68%(2조4조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원)이 전년(1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했다.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퇴직급여 및 명예퇴직급여 감소 등 5000억원 감소한 반면, 물건비는 7000억원 올랐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6조4000억원) 대비 55.6%(3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국내은행 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대출자산 확대,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산정 개선 등을 통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라 손실흡수능력도 확충했다.
금감원은 올해의 경우 고금리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 및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이 잠재돼 있음에 따라, 은행이 위기대응능력을 갖추고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건전성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