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30억·영업이익 363억 달성
해외 매출 81%…신제품 덴서티 호조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제이시스메디칼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포텐자를 포함한 RF(고주파) 기기의 국내외 판매량이 확대돼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11일 2023년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액 1430억원과 영업이익 363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2.7%, 6.7% 늘어난 수치다.
[로고=제이시스메디칼] |
매출총이익은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원가 절감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4.4% 성장한 99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마이크로니들 특허 침해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비용과 마케팅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3.8%p 하락했다.
제품군별 매출액은 RF 기기의 경우 미국, 일본 시장에서 포텐자(POTENZA)의 판매율이 성장했으며 지난해 2분기 출시한 RF 리프팅 기기 덴서티(DENSITY) 론칭과 초기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포텐자(POTENZA)는 지난해 11월 전세계 누적 판매 대수 3000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 입지를 공고히했다. 국내 판매량 역시 처음으로 연간 200대를 넘어섰다.
포텐자는 피부 깊은 층으로 고주파 에너지를 흘려보내는 모노폴라 방식과, 피부 얕은 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바이폴라 방식의 기능을 갖췄다. 주파수를 선택해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 시술을 할 수 있어 피부미용의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고령화 등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19%, 해외는 81%에 달한다. 회사의 해외법인과 60여개 글로벌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과다. 제이시스메디칼은 해외 현지 대리점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국가에 맞는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포텐자 일본 판매를 위한 미용 목적의 승인 취득 허가를 받았다. 중국의 경우 인허가를 받기 위한 단계에 있다. 올해는 신제품 덴서티의 성장도 기대된다. 덴서티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중국과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올 초 한앤컴퍼니가 제이시스메디칼과 포텐자 공급계약을 맺은 파트너사 사이노슈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해외 판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포텐자의 경우 기기보다 소모품의 이익률이 높아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실제 해외 제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소모품이 40%로 가장 높다.
제이시스메디칼 관계자는 "사이노슈어의 총 판매액 중 포텐자의 비중이 높고, 직접 판매를 했기 때문에 계약기간인 2025년 말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모품 매출 또한 포텐자가 있는 한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