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공장 하이테크밸리 산단 내 착공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의 친기업 행정이 기업의 신속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공무원 현장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이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허가업무를 2년 이상 단축한 데 이어 삼성SDI의 2차전지 투자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삼성SDI 울산공장 사업 계획도 [사진=울산시] 2024.03.05. |
시는 삼성SDI의 양극재 및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 행정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전담 공무원 1명을 파견했다.
삼성SDI에 파견된 전담 공무원은 현장에 매일 출근하면서 투자사업 수립 단계부터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괄적 조언(컨설팅)과 업무지원은 물론 최적의 사업추진계획을 수립 후 직접 허가업무를 대행했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을 최대한 활용해 삼성SDI가 수십년 동안 매입하지 못해 가장 큰 난제로 남아있던 공장 내 무연고 사유지를 4개월 만에 수용재결 완료했다.
이 밖에도 산업단지개발사업과 공장 건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준공 전 토지사용 등 기업투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현장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현장파견 행정지원 시작 약 6개월 만인 올해 1월 4일 5000억 규모 양극재 소재공장 건축허가가 완료돼 3월 중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 삼성SDI 울산공장 내에 착공하게 된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배터리 공장도 울산공장 내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무연고 사유지보상, 산업단지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환경영향평가 등 삼성SDI 울산공장의 경우는 현대차 신공장 사례보다 더욱 난이도가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3년 이상 소요될 허가 기간을 2년 6개월 정도 단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