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의료 여건이 열악한 인천의 섬 마을을 찾아가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치는 인천 '1섬 1주치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는 4일 시청에서 한림병원·뉴성민병원·현대유비스병원·인천기독병원 등 4개 종합병원과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세종병원 의료진이 인천 덕적도를 찾아 주민과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세종병원] |
이날 업무협약으로 무료 진료 혜택을 받는 인천 섬은 9곳에서 1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참여병원은 기존 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세종병원·인천성모병원·국제성모병원·나은병원 등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다.
이들 병원들은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의 주민이 많은 주요 섬에 1년에 2∼6 차례 의료진을 보내 무료 진료를 하게 된다.
섬 지역 진료에는 내과·심장·재활·정형외과 분야의 전문의 2명과 간호사 5명, 행정인력 등 10여명이 나서며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이 협력 의료기관을 추천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섬 1주치병원 사업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로 정착해 주민들이 섬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 혜택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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